[르포] “마스크 벗기 어색하고 눈치 보여” 실내마스크 첫날 ‘대다수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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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마스크 벗기 어색하고 눈치 보여” 실내마스크 첫날 ‘대다수 착용’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3.01.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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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의 경우 주문을 받는 매장 직원들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커피를 마시는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었다. (사진=김유정 기자)
커피전문점의 경우 주문을 받는 매장 직원들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커피를 마시는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었다. (사진=김유정 기자)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마스크 안 써도 되지만 트레이너인 제가 만약 감염됐다면 우리 회원분들 저 때문에 피해 보게 되는 거잖아요

30일 양주시 옥정동의 한 헬스장에서 만난 트레이너 A씨는 회원들은 운동할 때 힘들어서 마스크를 벗는 경우가 많지만 트레이너의 경우에는 아직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실내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전환된 30일 수도권 곳곳의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시민들을 찾아보기 드물었다.

이날 취재진이 찾은 옥정동 헬스장에서는 PT를 받는 40대 남성 회원 1명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마스크를 벗고 있었고, 운동에 능숙해 보이는 다른 회원들은 마스크를 빈틈없이 착용한 채 운동하고 있었다.

같은 건물에 위치한 실내골프연습장의 경우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스윙을 휘둘러야 하므로 타석 간 간격이 3m 가량 떨어진 덕분인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회원들이 다수였다.

근처 건물에 위치한 스타벅스커피전문점의 경우 주문을 받는 매장 직원들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커피를 마시는 이들은 모두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었다. 아파트단지의 승강기에서도 여전히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대다수였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경강선과 신분당선의 판교지하철역과 광교역 이용객들 거의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지하철 안은 물론이고 역사 안을 걸어 다닐 때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경기도청사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 모습은 다른 곳과 비슷했다. 사무실을 나와 내부를 이동할 경우,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40대 양주시민 이모씨는 한파 때문도 있겠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게 어색하고 눈치 보인다면서 차차 마스크 없이 지낼 수 있는 날이 다가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양주 옥정동의 한 헬스장에서는 PT를 받는 40대 남성 회원 1명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마스크를 벗고 있었고, 운동에 능숙해 보이는 다른 회원들은 마스크를 빈틈없이 착용한 채 운동하고 있었다. (사진=김유정 기자)
양주 옥정동의 한 헬스장에서는 PT를 받는 40대 남성 회원 1명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마스크를 벗고 있었고, 운동에 능숙해 보이는 다른 회원들은 마스크를 빈틈없이 착용한 채 운동하고 있었다. (사진=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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