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8 全大’ 양강 구도로 재편…나경원 불출마 ‘보수층 표심’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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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3.8 全大’ 양강 구도로 재편…나경원 불출마 ‘보수층 표심’ 관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1.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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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안철수, ‘표심 해석’ 제각각
GH "나경원과 '공통분모' 커 연대?"
CS "‘불출마’ 안타깝다" 표심 자극
정치권, "양측 향후 상황 지켜봐야"
두 의원, ‘전대’ 앞둔 ‘행보’에 관심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정통 보수층’의 표심에 사활을 걸고 나서 주목된다. (사진=중앙신문DB)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경원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정통 보수층’의 표심에 사활을 걸고 나서 주목된다. (사진=중앙신문DB)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의 당 대표 경선 구도가 김기현(GH)·안철수(CS) 의원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면서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인한 ‘정통 보수층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인 '보수층'의 표가 자신에게 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김 의원 측과, '수도권 주자'에게 힘을 실어준 지지층의 표를 의식하고 있는 안 의원 측의 해석이 엇갈려 귀추가 주목된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반기는 쪽은 김 의원으로, 그는 자신과 나 전 의원 간 공통분모(共通分母)가 크다고 보고 있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은 시점상 언급하기 적절치 않다면서도 "나 전 의원과 손잡고 보다 나은 대한민국, 사랑받는 국민의힘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안철수 의원은 나 전 의원의 불출마에 대해 "안타깝고 아쉽다"며 "출마했다면 당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들의 관심이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의 이같은 언급은 그 동안 나 전 의원의 출마를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독려했던 입장의 연장선에 있는 표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대다수 정객들은 아직 승패를 단정키엔 이르다고 말한다. '양자구도'가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을 각 당권주자가 달리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분산될 표심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다.

우선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정통 보수층’이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지지층이란 추정이 김 의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데, 나 전 의원과의 사이에 공통분모가 큰 것도 이들의 표심 잡기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 측 캠프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을 지지한 이들은 나 전 의원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를 아꼈던 분들"이라며 "이분들의 입장에서 나 전 의원의 정치적 미래에 애정이 있다면, 김 의원이 더 믿을 만한 리더라고 볼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안 의원 측은 김 의원 측의 이같은 시각에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는 나 전 의원이 '수도권 전방 지휘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조한 사실에 비춰 여기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이 원하는 방향이 수도권에서의 승리이자, 전체 당원들의 바람"이라며 "반드시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후보가 돼 당 대표에 선출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게 안 의원 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안 의원 측 캠프 관계자는 "다자구도에서 안 의원이 열세이더라도, 양자 대결로 좁힌 결선투표에서 안 의원이 우세하다면, 결국 다자구도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한 나 전 의원에 대한 표심의 향방을 보여준다"며 "여기서 우세하다는 것은 결국 나 전 의원에 대한 지지층이 상당 부분 안 의원을 지지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김 의원과 안 의원 양측 모두 앞으로의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전당대회를 앞둔 두 의원의 향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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