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장동-백현동 개발 ‘최하위 평가’…로비-특혜의혹 연루 ‘성남도개公 5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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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대장동-백현동 개발 ‘최하위 평가’…로비-특혜의혹 연루 ‘성남도개公 5등급’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1.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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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관 검찰·경찰 청렴도 4등급 분류
권익위, 행정기관 등 ‘569곳 조사’ 발표
전현희 위원장 “공직자들 신뢰받게 개선”
수천억 배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전경. (사진=장은기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조사에서 경기도 성남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에 연루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최하위 등급(5등급)을 받았다. 사진은 성남 판교 대장지구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조사에서 경기도 성남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에 연루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최하위 등급(5등급)을 받았다.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의 청렴도 역시 최하위 등급은 피했지만 4등급으로 낮게 평가됐다.

국민권익위는 26일 지난해 국내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 국공립대학, 공공의료기관 등 총 56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청렴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장관급 중앙행정기관 중에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국무조정실 2곳만 1등급으로 분류됐고, 검찰청과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등 8곳이 4등급을 받았다. 차관급 중앙행정기관으론 질병관리청과 통계청만 1등급을, 경찰청, 국세청, 기상청, 문화재청 등 8곳은 4등급을 받았다.

공기업, 준정부단체, 지방공사 등 195개 공직유관단체 중에선 대장동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유일하게 최하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이와 관련,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사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 검찰 수사에서 배임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광역자치단체 중 1등급은 단 한 곳도 없었으며, 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 등 5곳만 2등급, 울산광역시는 5등급으로 분류됐다. 공공의료기관 가운데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은 1등급이지만 서울대병원은 5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 적용된 종합청렴도는 공직자·국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와 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평가한 '청렴노력도'를 합산한 뒤, 기관 부패사건 발생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전현희 위원장은 "새롭게 시작된 종합청렴도 평가가 공공기관의 청렴수준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고, 국민과 공직자 모두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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