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캠프마켓 역사를 한 눈에...아카이브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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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캠프마켓 역사를 한 눈에...아카이브 구축 본격화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3.01.2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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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문화유산 토대' 확보 목적
‘캠프마켓 문화공간’ 가이드 역할 '기대'
디지털 플랫폼...복합문화공간 등 조성
일제 강점기 무기제조 군수공장에서 미군기지로, 미군기지에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부평 캠프마켓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작업이 본격화 된다. 사진은 캠프마켓 전경. (사진제공=인천시청)
일제 강점기 무기제조 군수공장에서 미군기지로, 미군기지에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부평 캠프마켓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작업이 본격화 된다. 사진은 캠프마켓 전경. (사진제공=인천시청)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일제 강점기 무기제조 군수공장에서 미군기지로, 미군기지에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부평 캠프마켓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작업이 본격화 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캠프마켓 일대와 관련한 기록물의 수집과 공공적 활용 방안 마련을 통해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인식하고, 나아가 미래를 위한 문화유산의 토대를 확보하고자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그동안 지역사회 내 학계와 전문가 및 시민들은 캠프마켓과 관련한 기록물의 발굴과 보존, 가치 확산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2021년 상반기 인천연구원의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방향 연구’를 시작으로 아카이브 구축 필요성에 대한 제안을 도출했고, 관련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캠프마켓 아카이브 구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다.

그간의 연구 과제와 용역 수행을 통해, ‘함께 쓰는 역사, 같이 여는 미래, 캠프마켓 아카이브’의 비전 및 3개 목표, 20개의 세부과제를 도출했고, 캠프마켓 공원조성사업과 연계한 5단계 10개년의 캠프마켓 아카이브 로드맵도 수립했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아카이브 방향 설정과 사업 추진 근거를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록물 발굴과 수집으로 디지털 아카이브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어 전용 플랫폼의 구축과 운영조직을 구성하고, 아카이브 복합문화공간을 조성·운영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수장고와 기록관 등에 보관 보존되고 눈으로만 보는 기록에 머물렀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함께 만들어가고 참여 공감하는 기록물을 위해 GLAM 등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장기사업으로 반영했다. 

공원이 조성된 이후에는, 캠프마켓 아카이브 콘텐츠의 공감과 확산을 마련하고 대중적 인식을 확산 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시는 올해 연구용역을 통해 파악한 다양한 기관, 단체, 개인 등에 분산돼 있는 캠프마켓 관련 ‘기록물 목록화 사항’에 대해 캠프마켓 홈페이지에 게재해 아카이브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학예연구사 등 전담 인력을 확보해 업무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높이고, 우선 수집 대상 기록물의 수집과 구술채록을 비롯해 캠프마켓 D구역 반환과 연계된 건축물 현황 조사와 도면 해제 작업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유제범 캠프마켓과장은 “앞으로 완성될 캠프마켓 문화공원의 정체성 확립과 방향설정을 위한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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