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최강 한파 속 난방비 폭탄 서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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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최강 한파 속 난방비 폭탄 서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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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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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최강 한파 속 난방비 폭탄 서민 한숨.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최강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25일 경기·인천 최저기온이 영하 17, 수원은 체감온도가 영하 22도까지 내려갔다. 경기 한수이북 지역도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졌다. 역대급 강추위는 31일까지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다 주말엔 강풍을 동반한 폭설 소식까지 있다이번 추위는 러시아 시베리아 상공에 정체돼 있던 영하 5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다. 한기가 전국을 뒤덮어 버리자 가뜩이나 겨울나기가 힘든 에너지 취약 계층인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난방비 등 공공요금 인상으로 요금 폭탄을 맞은 서민들의 사정이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의 등유 가격은 1년 새 50% 이상 올라 기름보일러 틀기가 무서울 정도다. 전기 요금은 2월부터 kWh(킬로와트시) 13.1원 인상돼 4인 가구 기준으로 부담이 월 4022원 커졌다. 도시가스 요금도 예외가 아니다. 액화천연가스 수입 가격이 전년대비 128% 폭등했다. 이달 초 27달러로 다소 진정됐지만 20207월에 비해선 10배 이상 높다.

도시가스 가격은 이와 연동돼 인상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추위와 함께 서민들의 몸을 더 움추려 들게 하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2분기에 요금을 더 큰 폭으로 인상할 방침이어서 서민 한숨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38%나 오른 가스 요금도 2분기 이후 1.5~1.9배 더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5.1%였던 물가 인상률에서 전기·가스 요금 상승 영향이 올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정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만난 가족들의 최대 화두는 난방비 폭탄에 관한 것이었다. 실제 난방비가 전년 동월 대비 2, 전월 대비 4배 가까이 올라서다. 아파트는 오른 난방비에 대한 관리비 고지서 내용이 화제였다. 단독주택도 치솟은 보일러용 등유 가격이 공포로 작용, 전기장판으로 대신했다는 하소연이 많았다. 일반 가정에서도 난방하기가 무서워 잠시 잠시 보일러를 틀며 지냈다고도 했다.

이를 감안할 때 취약 계층의 고통이 얼마나 클지 짐작하기조차 힘들다. 한파 피해는 홀몸 노인과 청소년 가장, 장애인, 노숙자 등 경제·사회적 약자들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이럴 때일수록 노숙인은 물론이고, 서민들에게도 따뜻한 잠자리와 식사가 보장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들의 겨울나기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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