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회경기 공감 워크숍’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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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회경기 공감 워크숍’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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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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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기회경기 공감 워크숍’ 지속돼야.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기회수도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틀을 깬 두 번의 ‘기회경기 워크숍‘에 이은 세 번째 경기도청 팀장급 정책 워크숍이 18일 열렸다. 올해를 ’기회경기 원년‘으로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제안으로 도청 대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참석인원은 500명으로 최대다. 도청의 실무진 대부분이 참석 자유토론을 펼쳤다. 경기도는 이보다 앞서 지난 6·7일, 12·13일 두 번에 걸쳐 실국장급 78명, 280여명의 과장급이 참석한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평가는 매우 높았다. 도출된 아이디어와 정책제안도 많았다. 그리고 모두 신선하고 새로운 것들이어서 도민들의 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진행과정도 ‘유쾌한 반란’이라 불릴 정도로 자유로웠다. 워크숍이 끝난 후 공직 관성의 틀을 깬 정책토론회라는 평도 그래서 나왔다.

이번 팀장급 참가자들 역시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많은 인원이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난생처음 자유로운 심층 토론을 경험했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리고 대부분 토론자들은 결과물에 대한 부담과 긴 토론 시간이 힘들었지만 사명감과 책임감, 그리고 뿌듯함은 최고였다고 했다. 끝냈을 땐 진짜 토론을 한 것 같은 성취감이 밀려왔다는 소감도 밝혔다. ‘경기도청 팀장의 생각’으로 구성된 키워드 토크, 주제의 제약 없는 자유토론, ‘경기도청 이렇게 바꿉시다’를 주제로 한 공감토크를 통해 가능성을 봤다고 호평도 했다. 두 번의 학습효과로 이날 워크숍에서도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진 것은 매유 고무적인 일이다.

사실 공직사회는 경직된 조직문화가 바닥부터 깔려있는 곳이다. 때문에 구성원의 역량이 최대치로 발휘되기 어렵다. 상명하복의 일상이 하부조직의 입을 닫게 하는 것도 다반사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팀장급들은 더욱 그렇다. 위아래 눈치를 살펴야 하는, 그야말로 중간 책임자들이다. 따라서 소신껏 일처리 하기도 쉽지 않다. 그들이 말하고 아이디어를 내놓고 두 차례 워크숍에 대한 나름 평가를 내놓고 하는 토론 과정은 그래서 의미가 크다.

세 번의 워크숍을 보는 도민의 시각은 남다르다. 그동안 경직돼 있던 공직사회가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하는 것 같아 긍정적이란 여론이 그것이다. 이런 만큼 앞으로도 시대변화에 맞춰 경기도청 구성원들의 역량과 재능이 더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은 계속 시도돼야 한다. 그러려면 일과성 행사가 아닌 일상적인 행정문화로 승화 발전돼야 마땅하다. 아울러 세 번의 워크숍에서 나온 시·정책과 아이디들을 다듬어 ‘기회경기’를 만드는데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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