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20년 도시 단절시킨 ‘경인전철 지하화’ 시동...추진전략 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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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120년 도시 단절시킨 ‘경인전철 지하화’ 시동...추진전략 용역 착수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3.01.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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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까지 지하화 방안 마련키로
상부부지·연선지역 재생 플랜 수립
인천시가 지난 120여년 동안 도시 단절을 가져온 경인전철의 지하화 해법 찾기에 나섰다. 사진은 경인전철 지하화 노선도.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가 지난 120여년 동안 도시 단절을 가져온 경인전철의 지하화 해법 찾기에 나섰다. 사진은 경인전철 지하화 노선도. (사진제공=인천시청)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시가 지난 120여년 동안 도시 단절을 가져온 경인전철의 지하화 해법을 찾기위해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전략 수립용역을 착수하는 등 해당 사업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18일 시에 따르면, 사업기간이 내년 7월까지인 이번 용역은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을 마련하고, 상부부지 및 연선지역에 대한 재생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 검토 및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찾는다. 경인전철 지하화 방안은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2경인선 및 서울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등이 개통됐을 때의 경인선 수요 변화를 예측해, 최적의 건설·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경제적 타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상부부지와 연선지역은 원도심의 정주여건을 개선함은 물론,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구조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사례를 조사·검토해 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민··정 협력 방안을 강구하고, 특별법 등 관련제도 및 재원조달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경인전철 지하화 구간은 인천역부터 서울 구로역까지 27, 21개 정거장이며, 이 중 인천 구간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11개 정거장, 14, 지하화 사업은 지난 2009년 수도권 3개 지자체로 구성한 수도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서 처음 논의됐지만, 경제성 및 막대한 사업비 등으로 인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던 중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남북으로 단절된 생활권·경제권의 연결을 위해 경인선 지하화를 약속하고, 국정과제에도 포함함에 따라 사업을 다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국토부는 2023년 주요 업무계획에서 지상철도 지하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중 특별법을 발의하고, 하반기에는 법정 종합계획 수립을 착수, 내년부터 경인선 등에 대한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토부 추진계획과 연계해 용역을 시행하고, 용역 과정에서 공청회, 토론회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계획의 수용성과 실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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