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관우 평택시의회 부의장 “차별화된 ‘도시재생사업’ 추진, 조화로운 평택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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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관우 평택시의회 부의장 “차별화된 ‘도시재생사업’ 추진, 조화로운 평택 만들 것”
  • 김종대 기자  kjd3871@hanmail.net
  • 승인 2023.01.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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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보지 못한 ‘소중한 문화재’ 발굴해야
도처 산재 향토문화재 체계적 보호·관리
인구 60만명 ‘코앞’...균형·조화가 아쉬워

구도심 특화거리 등 ‘활력’ 불어 넣을 것
철저한 견제·감시 중점...’현장정치’ 노력
시민을 위한 역동적 의정활동 펼치겠다

|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평택시 곳곳에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시는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평택은 전형적인 농업 도시이기도 하며, 서해안과 맞닿은 지형 특성상 여러 복잡한 형태를 지닌 도시이기도 하다. 평택시의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관우 부의장을 17일 만났다. 이 부의장은 “제9대 의회 슬로건인 ‘공감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에 걸맞은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며 “58만 평택시민의 대표 중 한 사람으로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늘 시민 곁에 머물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현장에서 보고 들은 바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평택시의회가 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로, 민의를 대변하는 참된 의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관우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이관우 평택시의회 부의장이 인터뷰에서 “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로, 민의를 대변하는 참된 의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평택시의회)
이관우 평택시의회 부의장이 인터뷰에서 “시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의회로, 민의를 대변하는 참된 의회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평택시의회)

Q 평택시의회 부의장의 역할과 책임은

A 의원 모두는 58만 평택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뜻을 시정에 올바르게 반영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의원 각자의 생각과 방식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의원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부의장은 외부적으로는 크게 부각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의회와 집행부, 의원과 상임위원회 등이 톱니바퀴처럼 조화롭게 맞물려 돌아가도록 의견을 조율한다는 점에서 큰 역할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부의장은 의장단으로서 의회 안팎의 다양한 현안사항을 협의하고 결정하며, 의장 부재 시에는 의장의 직무를 대행하기도 한다. 앞으로도 의장님과 함께 의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시민이 행복한 평택을 만드는 데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 

Q  부의장께서 갖고 있는 정치 철학이나 의정 철학은 무엇인지

A 거창한 철학이라기보다 평소 정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작은 냇물이 모여 강줄기가 되고 바다도 되는 것처럼 시민의 작은 바람과 희망이 모여 이야기가 되고 또 정치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는 시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가벼운 이야기도 무겁게 경청하고자 노력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에서 소통이 중요한 이유다. 특히 시의원의 경우 시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하기 때문에 시민과의 소통 속에서 많은 것들이 이뤄진다. 이에 시의원으로서 평소 시민 여러분께 편한 이웃처럼 먼저 다가가 소통과 관계 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Q 평소 관심을 갖고 있는 의정활동 분야는

A 평소 향토문화유산의 보호와 계승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향토문화유산은 지역의 모습을 비추는 소중한 거울이다. 특히 유형문화재는 자체로 하나의 관광·교육 콘텐츠로써 활용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기도 하다. 평택에 많은 문화유산이 있음에도 제대로 관리‧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큰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물론 시에서도 문화재 보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도 아쉬운 부분들이 많다.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하는 일시적인 보수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유지·보수 및 관리 계획을 세우고 실천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이 잘 보존되고 관리된 문화재를 통해 평택의 역사·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평택에는 비지정문화재가 많이 분포해 있다. 그중에는 분명 문화재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 비지정문화재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 다소 늦긴 했지만 비지정문화재 전수조사 용역이 추진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시일이 더 걸리거나 2차 용역을 추진하더라도 철저한 전수조사와 완벽한 고증을 거쳐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소중한 문화재를 발굴해내야 한다. 그래서 이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개발한다면 지역 발전뿐만 아니라 평택시를 알리는 데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신구가 공존하는, 뿌리가 튼튼한 역사와 문화의 도시 평택을 만들기 위해 도처에 산재한 향토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고 더 나아가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문화유산을 통해 평택이 문화가 살아 숨쉬는, 품격 있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Q 현재 평택시의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은

A 구도심과 신도심의 고른 성장을 통해 균형 잡힌, 조화로운 평택을 만들어야 한다. 평택은 말 그대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단적으로 10년 전 43만명이던 인구는 가파르게 성장해 현재 6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평택은 그간 눈에 띄는 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균형과 조화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구도심의 인구 감소 및 경제활동 위축은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평택은 양적, 질적으로 고른 성장을 위해 소외된 구도심을 다시금 활성화시킬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구도심의 특화거리, 역사‧문화 공간 조성 등 차별화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고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 

Q 평택시에 산재해있는 현안들을 잘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시의회와 집행부의 관계가 중요한데,  부의장으로서 집행부와의 관계를 어떻게 유지해 나갈 계획인가

A 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는 역할을 하지만, 집행부와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한다. 따라서 시의회와 집행부는 역할과 성격이 다를 뿐 상생해 나가야 하는 관계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시의회의 기본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동반자적 관계를 바탕으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면서 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 한편으로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잘하는 일은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지원하되 잘못하는 일은 과감하게 책임을 물으며 평택시 발전을 위해 때로는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Q 제9대 평택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으로서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는

A 시민을 대표해 집행부가 예산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집행하고 있는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올바르게 추진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감시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또한, 시민과 함께하는 시의원으로서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놓치지 않고 시민이 직접 체감 가능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탁상 정치’가 아니라 현장에서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현장 정치’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며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이 시정에 올바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새해를 맞아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A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지나고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시민 여러분이 평택시의회에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해 계속되는 코로나19와 어려워진 지역경제 등으로 시민의 삶 역시 고단하셨을 텐데 새해에는 모두 극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리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2023년 평택의 더 나은 미래와 발전을 위해 평택시의회는 ‘공감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라는 의정가치를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며, 시민을 위한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 모두의 소망이 이뤄지는 희망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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