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욕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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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욕망을 위하여
  • 조석중 경영학 박사  csj0881@naver.com
  • 승인 2023.01.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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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중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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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조석중 경영학 박사 | 우리가 사용하는 향수의 기원은 종교적 의식에서 출발했다. 이는 신과 인간사이의 교감을 위한 매개체의 개발이었다. 또한 인간은 향수가 동물적 끌림을 유도하는 물질임을 알아냈다. 더 나아가 인간은 이성 관계에서 향수의 매혹적인 향기를 이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성을 유혹하는 물질로 발전 시켰다. 우리는 흔히 향수를 인류가 최초로 사용한 화장품이라고 한다.

고대에서는 여인의 악취를 감추기 위한 도구도로 향수가 사용되었다 한다. 현대로 넘어와서는 그야말로 이성을 유혹하는 매력적인 물질로 변화됐다. 그로인해 요즘 남·여 불문하고 다양하고 매혹적인 향수를 살포?한다. 이렇게 이성을 유혹하는 데 향수의 작용은 매력적이다. 지나가는 여인의 향기, 상큼한 남성의 향기가 우리의 말초신경을 자극한다. 우리가 서로 타인을 유혹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데 사용가치가 충분하다. 사람도 동물이며 동물적 본능에 의해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같이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향수는 유혹적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본능이 아닌 이성을 자극하고 유혹하는 것은 무얼까? 나를 매력 있게 하는 이성적 향기로움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겠는가. 인간은 본능적 감정과 함께 생각하는 이성적 동물이라 했다. 따라서 사람은 동물적 본능의 감정만으로 사람을 오래 유혹하지 못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동물적 끌림을 유도하는 데 향수를 이용한다면, 사람의 이성적 끌림을 유도하는 뭔가를 개발해야 한다. 알다시피 인간관계에서 동물적 본능의 관계형성은 한계가 있다. 이성을 가진 인간세계는 각자의 고유한 정체성을 갖는다. 우리는 정체성을 확립하고 서로의 매력으로 관계를 이어 나간다. 그 매력에 의해 인간관계의 질이 변화되고 진화한다. 또한 그 관계를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지며 깊어지는 게 인간세계이다. 게다가 인간관계의 첫인상도 중요하다는 걸 알아챈다. 인간관계를 원만히 유지하는 것도 능력이고 매력 발산이다. 따라서 나만의 고유한 매력을 발견하고 키워야 한다. 그 매력을 발산하는 것으로 인간관계의 유지는 원활하고 장기전에 유리하게 작용된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유혹할 또 다른 향수를 가질 수 있다. 타자를 유혹하는 데 있어 나로 인해 끌림이 생산되는 재료 말이다. 나는 여기에 있지만 나에게 이끌러 오는 사람들을 만들 수 있다. 그것은 매력적인 나의 고유한 향수이다. 그들은 나만의 매력적인 향기를 좋아할 것이다. 나도 그들의 매력적인 향기를 발견하고 좋아 할 수 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의매력은 많다. 나의 장점을 발견하고 향기를 풍기면 된다. 그것이 매력이며 다른 이들을 유혹하는 향수는 아닐까. 여러분이 지금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향수는 무엇인가? 있다면 그 매력을 더 향기롭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키워야할 일이다. 따라서 내 자신이 정체돼 있으면 안 된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정지해 있는 나는, 타인으로부터 존중과 존경심을 받기가 어렵다. 예컨대 타인에게 받기만 하는 것은 올바른 인간질서가 아니다. 사람 사는 이치는 의외로 간단하다. 내가 보여주는 만큼 타인도 나에게 반응한다는 단순한 사실이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생기는 원인은 이렇다.

내가 베푸는 것보다 바라는 것이 많아서일 수 있다는 불편한 사실이다. 내 자신이 타인으로부터 덕을 보려는 심리가 먼저 작동하면 갈등이 꿈틀거린다. 마음이 불편하고 그러한 요구사항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우리는 갈등하면서 관계는 멀어진다. 고통스럽겠지만 타인을 내게로 이끌게 하는 방법은 이것이다.“나의 매력을 발산하는 방법과 바라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말은 즉 내 자신이 잘돼야 한다는 말과 상통한다. 명심해야 할 건 내가 스스로 좋은 사람이 돼 있지 않으면, 철저히 나는 이 사회에마이너리그 선수일 뿐이다.

한편 내가 갖춰진 매력의 권력이 많을 때 빛을 본다. 이로써 상대에게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우리는 흔히 타인에게 자기분수를 알고 행동하라고 말한다. 맞는 말임에 틀림없다. 자기 분수를 아는 사람이 현명하다. 그러한 사람은 타인에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자기를 안다는 것이 쉬운 일인 것 같은가? 우리는 기본적으로 자기편향을 갖는 동물로서 자기를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인식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기로부터 철저히 이방인으로 자기를 모르고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자기를 쉽게 판단하기엔 이르다. 이는 내가 생각하는 나의 존재가 가장 낯설 수도 있다는 애기다. 나는 내 자신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왠지 어색하다면 말이다.

그래서 나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사람관계에서 갈등이 자주 발생한다. 이제 사람살이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법의 전제조건을 찾아보자! 이는 내가 먼저 내 자신을 공부해야한다는 의무감이다. 내가 무작정 타인에게 바라고 요구하는 인간질서의 파괴자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보다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나만의 힘(권력)을 획득하고 펼쳐야 한다. 나의 매력을 개발한 다음 타인과 거래를 시도해야 한다는 애기다.

다른 사람들이 나의 앞서감과 힘을 싫어할 수도 있다. 이에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오히려 그들은 당신을 존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이러한 존중심은 앞선 당신을 바라보는 뒤에 있는 사람의 마음임을 알아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내적 자기인정과 외부로부터 인정받는 것을 양식으로 살도록 설계된 인간일지도 모른다. 나와 주위를 살펴보면 끊임없이 채워지지 않는 욕망 속 우리들의 자화상이 말해주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에 대해 부정하기엔 이미 거대한 바다 한 가운데 위치해 있다.

조석중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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