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국 양평공사 사장, 돌연 사의 표명 “지역사회 갈등 여지 두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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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국 양평공사 사장, 돌연 사의 표명 “지역사회 갈등 여지 두고 싶지 않아”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3.01.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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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국 양평공사 사장이 지난 9일 공사 사무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장은기 기자)
강병국 양평공사 사장이 지난 9일 공사 사무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장은기 기자)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전임 군수가 임명한 양평공사 강병국 사장이 임기 2년을 남겨놓고 돌연 자진 사퇴를 밝혀 의견이 분분하다.

강병국 사장은 지난 9일 공사 사무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2년 결과보고 및 2023년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강병국 사장은 저로 인해 군정의 부담과 지역사회의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싶지 않다며 오는 2월 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비전 발표에서 강 사장은 홍보채널의 다각화를 통한 대내외 소통강화 경영혁신추진단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2022년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 예상 각종 공공시설 대행 원가 재산정 집중호우에 따른 공공하수처리시설 침수피해 복구 등의 2022년 결과보고를 진행했다.

이어 신뢰받는 역동적 공기업 실현 ESG 경영 기반 하 지속가능한 공기업 실현 신규사업 수탁 발굴 및 자체 사업 강화를 통한 대행사업 운영 강화 조직운영체계 재정립을 통한 경영정상화 매진 등 양평공사의 2023년 비전 또한 발표했다.

강 사장은 비전 발표 이후 오는 2월 말 사장직을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자발적 의사에 따라 2년여 남은 임기를 단축해 2월 말일자로 양평공사 대표 사원직을 사직하고자 한다양평공사가 군민들께 신뢰받고 직원들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만들고 싶었던 저의 소망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저로 인해 군정의 부담과 지역사회의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싶지 않다. 취임과 동시에 이런 내용을 (전진선 군수에게) 말씀 드렸다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강 사장은 지금은 불신과 혼란의 시기를 뛰어넘어 신뢰와 안정으로 조직의 체질이 바뀌는 대전환의 시기라며 앞으로 어려워지는 지역경제 속에서 군민들이 힘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양평공사가 함께 손잡고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공사는 지난 2008년 창립한 공기업으로 그간 경영부실과 내부 비리 등으로 인해 각종 논란을 빚어오다 지난 2021년 친환경농업 유통 분야를 농협으로 이관한 후 공공시설 관리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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