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날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 출석에 앞서 이 대표는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은 이미 기소할 방침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극행정을 펼쳤지만 정치검찰은 함정을 파놓았다. 정적 제거 위해 조작수사다. 당당히 맞서겠다. 진실은 법정에서 가릴 것이다”라는 등 검찰을 향한 날선 발언을 했다.
또한 “수 년 간의 수사에서 성남FC 후원금 관련 의혹은 무혐의를 받았다. 없는 죄를 조작하는 사법쿠데타”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4~2017년 성남시장으로 재직시 성남FC 구단주를 지내면서 네이버와 농협 등으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대 이상을 받고, 그 대가로 행정적 편의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