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이재오, 나경원에 ‘일침’…당대표 출마설 “행보 정확히 하라“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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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이재오, 나경원에 ‘일침’…당대표 출마설 “행보 정확히 하라“ 충고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1.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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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관료로 있던지 직을 내려 놓던지
洪 “어느 자리이든 한자리에만 충실해야”
李 “맨날 당 행사 참석하면 대통령 곤란”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이재오 전 상임고문은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이 당 행사에 자주 참석한 것과 관련, “행보를 정확히 하라”고 충고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이재오 전 상임고문은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이 당 행사에 자주 참석한 것과 관련, “행보를 정확히 하라”고 충고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광역시장과 이재오 전 상임고문 등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을 겨냥, 장관급을 유지하며 관료로 있던지, 아니면 직을 내려놓고 당대표에 출마하던지 행보를 정확히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 시장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최근 나 부위원장이 대통령실과 조율 없이 좌파 포퓰리즘적 출산 장려 정책을 발표했다, 대통령실이 즉각 아니라고 부인했는데, 혼자 튀어보려고 혼자 생각하고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정책 발표는 집행 책임이 없는 국회의원 때나 가능한 것이지, 정부 관료로선 지극히 부적당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그는 "대통령실의 경고를 새겨 듣지 않고, 두 자리를 놓고 과거처럼 기회를 엿보면서 설치면 대통령실도 손절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어느 자리든 한자리에만 충실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사진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이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사진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부위원장이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이 전 의원도 같은 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나 부위원장은 장관급으로 공직에 충실해야지 다리는 공직에 걸쳐놓고 맨날 당 행사에 참석해 마이크나 잡고 그러면 임명권자(대통령)를 욕보이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아울러 "당대표에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직을 그만두고 뛰어들든지 아니면 당에 얼씬도 안한다고 하든지 해야지 정부와 협의도 없이 불쑥 애 셋 이상 낳으면 어떻게 한다? 그러니까 대통령실이 황당해 그 이야기를 한 것 아니냐"며 "이는 대통령실이 일거에 '당신은 안된다'고 잘라버린 것"이라고 직언했다.

앞서 대통령실 안상훈 사회수석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나 부위원장의 자녀 수에 따라 대출금을 탕감해주거나, 면제하는 정책 방향은 본인의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정부 정책과 무관하고, 오히려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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