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해 경기교육 청사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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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올해 경기교육 청사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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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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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올해 경기교육 청사진 기대된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핵심은 미래교육의 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의 구체적인 실천 청사진이 담겼다. 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 취임 이후 지난해 11‘2023 경기교육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내용은 새롭게 열어가는 미래교육’, ‘역량 중심 학생 맞춤형 교육’, ‘자율과 균형으로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살피는 교육’, ‘미래교육을 지원하는 교육행정5대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이었다.

도교육청은 올해 이를 바탕으로 정책 실행과 사업 추진에 따른 주요 과제와 실천사항을 구체적으로 수립했다. 특히 미래를 여는 2023 경기교육을 위해 집중 추진할 20대 핵심과제를 5대 정책 방향에 맞춰 제시하면서 연계성을 강화했다. 계획 내용의 면면을 볼 때 일선 학교들이 교육력을 극대화해 실력 있는 학생들을 양성하려는 경기교육청의 의욕이 돋보인다.

특히 미래교육을 새롭게 열어가기 위해 학생 맞춤형 학습(AI 튜터), 에듀테크 기반 기초학력 보장, 교원의 미래교육 전문성 강화 등을 추진키로 한 것은 신선하고 창의적이어서 기대도 크다. 학생 맞춤형 교육계획도 그렇다. 사실 한국 교육의 실패는 학생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만 주안점을 둔 교육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분별없는 평준화제도로 학생들이 시험을 안 치러도 되게 해 온 것도 사실이다. 물론 학생 간 경쟁을 유도한다는 자체는 교육의 본질에서 벗나는 일이다. 그렇다고 해 교육시스템과 입시제도를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들에게 맞춘다면 그 결과는 학력 추락일 수밖에 없다. 맞춤형 교육계획은 이런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교사와 학생의 미래교육을 뒷받침하기 위해 교육행정 지원책을 펼치기로 한 것도 잘한 일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 프로그램도 행정이 수반되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통과 참여를 유도하고 스마트워크 도입, 미래교육 지원 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교육정책 마련 등은 이를 위한 배려라 풀이된다.

교육제도는 절대적으로 옳거나 그른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이고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달렸다고 볼 때 교육과 교육행정의 분리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도 교육행정지원책은 교사와 함께 경기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직 교육 종사자들의 시기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모든 학생이 스스로 꿈을 펼치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 높이, 더 넓게 바라보며 나아가겠다며 마련한 경기도교육청의 올해 교육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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