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성공(成功)과 실패(失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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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박사의 ‘생활속 지혜’] 성공(成功)과 실패(失敗)
  •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moon-jack68@daum.net
  • 승인 2023.01.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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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익 전 강남대 교수(문학박사)
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 중앙신문=문학박사 문재익(칼럼니스트) | [*이 글은 전전 글 생각과 행동, 이전 글 습관과 운명’, 마지막으로 이번 글 성공과 실패로 이어지는, 한 사람의 생각말과 행동이 되고 습관과 운명이 되어 성공과 실패로 나뉘게 된다는 취지(趣旨)의 글이다.]

성공과 실패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인가? 성공이란 목적한 바를 이루거나 사회적인 지위를 얻는 것으로 스스로 목표한 일을 성취함, 특히 사람들이 열망하는 목표를 이뤄낸 상태이며, 실패란 어떠한 일을 이루지 못한 것’ ‘어떤 행위의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거나 기대하지 않은 것이 되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내려온 나름대로 진리가 담겨 있으며,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사자성어들을 살펴보자. 승패병가상사(勝敗兵家常事)이기고 지는 것은 병(:군사 병)가에서 항상 있는 일모든 일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다.’는 말이며, 장수선무(長袖善舞)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출수 있다.’무슨 일이든지 조건이 좋은 사람이 성공하기 쉽다.’는 말이다. 선패유기(善敗由己)성공과 실패는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말이며, 인패위성(因敗爲成)실패를 계기로 성공한다.’는 말이다. 초부득삼(初不得三)처음에는 실패해도 세 번째는 성공한다.’꾸준히 하면 성공한다.’는 말이며, 파별천리(破鼈千里)절름거리는 자라가 천리를 간다.’어리석은[명석(明晳)하지 않은] 사람도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말이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태도(자세)는 어떠한가?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검증해 나가며 어떻게 하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시도하고 고민한다. 그 결과 중도에 어려움에 봉착(逢着:어떤 처지나 상황에 부닥침)하더라도, 헤쳐 나가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그러나 실패자들은 자신의 목표에 대한 난관(難關:일을 해 나가기 어려운 고비)만 바라보고 예상되는 어려움, 부정적인 측면이 너무 많다는 생각에 제대로 시도도 해보기전에 포기하거나, 아니면 일을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열심히 하는 척만 하지, 일의 내용면에서는 성의 없이 하다 보니 결국은 실패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는 실패하게 되면 나는 할 만큼 했다!’고 하거나 여건이 안 좋았다!’등 자기 합리화나 변명만을 늘어놓는다. 결국 성공과 실패는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일에 대한 태도, 자세이다. 중간에 난관에 봉착했을 때에도 자신의 에너지를 집중해 최선을 다 하는 사람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성공할 것이며, 그 난관이 귀찮고 대충 넘어가려 하는 사람은 해결보다는 핑계거리를 만들기에만 여념이 없을 것이며, 결국은 일에 열성과 정성이 없으니 실패하고 마는 것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성공과 실패는 습관이다. 한 번의 성공이 하는 일 마다 성공 하는 습관이 될 수도 있고, 한 번의 실패가 습관적으로 실패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하는 일마다 성공하고, 또는 하는 일 마다 실패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또한 성공과 실패의 원인도 동일한 요소에 대한 서로 다른 태도, 자세에 있다. 목표설정에 대한 자세, 시간 관리와 활용에 대한 자세, 책임 소재에 대한 자세, 인간관계에 대한 자세, 행동에 대한 자세에서 극명(克明:매우 분명함)하게 엇갈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들의 남다른 특징은 무엇인가? 긍정적인 사고방식, 꾸준함과 사전대비, 자기 성찰, 창의적인 안목, 효율적인 시간활용, 그리고 실현 가능한 목표설정과 강한 집념을 가진 사람이다. 또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정보를 수집하여, 반드시 실행에 옮기는 실행력이 남다른 사람이다.

목표하는 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3·3·3(:힘력)이 필요하다. 첫째로, 표현력, 친화력, 협동력(), 둘째로 인성, 실력과 능력, 학력과 학벌, 마지막으로 성실, 정직(청렴), 지혜로워야 한다. 여기서 각각 하나씩 중요한 3()으로 줄인다면 표현력, 인성 그리고 지혜이다. 그렇다면 줄여진 3()에 해당하는 공통적인 기본, 뿌리는 무엇인가? 바로 독서이다. 독서는 어려서부터 습관이 되어야 한다. 바로 부모에게 상당 부분 책임이 있는 것이다. 먼저 표현력이란 무엇인가?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어휘력이 풍부해야 한다. 말과 글에서 적재적소의 용어를 선택해야한다. 핵심(정곡)을 찌르는 말과 글, 논리정연한 말과 글, 설득력 있는 말과 글, 그리고 때로는 적절한 비유나 인용의 말과 글이 여야 한다. 요즘은 스토리텔링(storytelling)시대로, 사람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경우에도 스토리화해서 말 할 수 있어야한다. 이는 독서의 힘이 절대 필요하다. 다음 인성, 보통 하는 말로 싸가지는 어떠한가? 당연히 집안 내림, 가정교육, 그리고 학교교육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바로 독서의 힘에서 비롯된다. 무한경쟁시대인 오늘날 인성은 경쟁력이다. 그리고 처세술이기도 하다. 독서를 통해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실천해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혜는 어떠한가? 지혜(知慧)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사회생활에서, 때론 줄 잘 서고, 눈치 빠르게 일처리나 상황 파악, 그리고 나름대로 선견지명(先見之明: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 앞을 내다보고 아는 지혜)이 필요하다. 영어 표현에 '남자는 지(), 여자는 정() 그리고 저 깊은 바다에는 진주가'(Men are wise, women are affectionate, and pearls are deep in the sea.)바다 속 깊은 곳에 있는 보석 진주처럼, 특히 남자는 지혜가 있어야하고, 여자는 따뜻한 정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지혜는 어디서 오는가? 먼저 그리스도인들은 성경말씀 내가 너희의 모든 대적이 능히 대항하거나 변박(辨駁:옳고 그름을 가림)할 수 없는 구변(口辯:말솜씨, 언변)과 지혜를 너희에게 주리라(누가복음21;15).’처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간절한 기도로 지혜를 얻고, 유대인들은 경전이자 생활규범을 토라(모세5)와 탈무드에서 배우고 얻었다. 그렇다면 우리 보통 사람들은 어디에서 배우고 얻어야 할까? 젊은이들은 오늘날 빠른 속도를 즐기지만, 느린 철학을 이해해야 한다. 느린 철학을 배우는 보고(寶庫:귀중한 물건을 두는 창고)는 책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배움에서 지혜를 얻는다. 그래야만 정체되지 않는 법이다. 가난을 벗어나는 방법, 무지와 착각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 모두 배움이다. 배움은 지식의 근육을 키우는 가장 확실하고 현명한 방법이고, 책은 지혜를 얻는 보물창고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 슬하(膝下)에서 역경을 이겨 내고 성공한 위인전을 시작으로 역사물, 고전이나 현대소설, 사상이나 철학 서적에 이르기까지 독서를 통해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다. 독서라고 해서 거창하고 어렵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간단한 단행본(單行本)으로 엮어진 수필도 좋고, 매일 일간신문 2~3(중앙지, 지방지포함)정도에 있는 오피니언 란의 사설과 칼럼만으로도 독서의 필요한 양을 충족할 수도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독서는 매일 습관화해야 하는 것이다.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의 명언을 인용 한다. ‘내일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라. 오늘이 내일이다.’ 행복문화연구소장 원빈 스님의 말씀대로 습관을 바꾸면 우리의 뇌와 그리고 운명이 바뀌는 법이다. 습관은 우리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가장 강력한 원동력(原動力)이 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독서의 습관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의 지도하에 규칙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평생 습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잉카에게 수상계기를 어느 기자가 물었더니 타이밍, (), 이라고 답했다. 이는 실력을 갖추고 시기에 맞고 운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결국 성공은 마지막으로 운이 작용해야 한다는 것인데,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 반드시 언젠가는 시기()와 운은 찾아오게 되는 것이 세상의 진리이자 이치이다.

중국 청말 중화민국 초() 계몽사상가 이자 문학가 양 계초는 성공과 실패는정신의 문제로 보고 의력(毅力:꺾이지 않고 버티는 굳센 힘)’을 강조했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상황의 역경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버티면서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면, 의력이야 말로 성공과 실패의 열쇠라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Failure is the mother of success.)', 25세에 요절(夭折)한 영국의 천재시인 존 키츠의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고속도로다’,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의 실패는 사람에게 다시 시작할 기회를 제공한다. 더 현명하게 말이다에서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매우중요하다. 실패를 통해 대처방법을 찾고, 성공방법을 깨우쳐 새롭게 도전하는 정신이야 말로 이 세상 그 어느 것보다도 숭고(崇高)한 것이다. 그런데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모든 일에 자신감이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에머슨은 자신감은 성공의 제1비결이다.’고 말했다.

인생의 영광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일어서는 오뚝이 정신이다. 실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자세야 말로 어두운 과거로부터 해방되고 밝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실패는 곧 호사(好事:좋은 일)이며, 성공의 가능성을 재확인 시켜주는 기회로 여겨야 하는 것이다. 성공할 때 까지 해 나간다면 실패는 내 사전에는 없는 용어가 될 것이다. 세계적 명성을 날린 월트 디즈니, 아인슈타인, 에디슨, 반 고호, 스티븐 킹, 그리고 스필버그 등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귀감(龜鑑:거울로 삼아 본받을 만한 모범)으로 삼아야 하겠다.

끝으로 한 인간의 오복(五福)(?)을 좀 다른 시각으로 조명(照明)해 본다면, 첫째는 부모 복, 둘째는 형제 복, 셋째는 배우자 복, 넷째는 자식 복, 마지막은 인복, 인덕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부모 복을 타고 나야하고,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인복, 인덕이 있어야 하며, 노년, 말년이 평안(平安)하고 행복하려면 배우자 복과 자식 복이 있어야 하는 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 하면 단연코, 자식 복이다. 그렇다면 자식의 효도(孝道)란 무엇인가? 결코 복잡하고 어려운 것 아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부모님 앞에서 본인 건강하고,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신 잘되는 것이 곧 효도이다.’ 그런데 그 거대한 물줄기의 시작은 바로 가정환경과 부모의 교육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올바르고 건전한 사고(생각)방식, 품행이 방정(方正:반듯하고 바름)하고 어디를 가든지 용모단정(容貌端正)하며, 규칙적이고 올바른 생활습관과 분별(分別:종류나 부류에 따라 구별하여 가름)있는 대인관계, 강인한 의지력과 정신력, 옳고 그름에 대한 사리(事理)분별력,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친절과 배려심 등을 가르치고 훈육(訓育:품성이나 도덕 따위를 가르쳐 기름)하는 것은 바로, 부모가 가장 우선해야할 역할이자 책임이다. 엄친(嚴親:엄한 어버이)과 제대로 된 교육과 훈육을 시킨 부모 하에서 효자 나오는 법이며, 그리고 거시적(巨視的:넓은 안목으로 바라본)으로는 애국(愛國)의 길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내 자녀들이 자라고 성장해서 미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초등학생이 담임(擔任)의 뺨을 때린 사건으로 사회문제가 된 것을 보며, 그것이 부모책임은 아니라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부모님들이 통감(痛感:마음에 사무치게 느낌)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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