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곳은] 푸름과 힌 눈의 도드람산(저명산)
상태바
[지금 그곳은] 푸름과 힌 눈의 도드람산(저명산)
  • 김광섭 기자  kks@joongang.tv
  • 승인 2023.01.02 17: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일 오전 11시께 찾아간 이천 도드람산의 우뚝 솟은 바위들이 흰 눈에 가려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사진=김광섭 기자)
2일 오전 11시께 찾아간 이천 도드람산의 우뚝 솟은 바위들이 흰 눈에 가려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사진=김광섭 기자)
7일 오후 1시20분께 정상에 도착한 ‘도드람산’은 349미터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주능선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중간 중간에 우뚝 솟아난 바위를 1봉, 2봉, 3봉이고 정상은 효자봉이다. 사진 가운데가 효자봉이라 불리는 산 정상이다. (사진=김광섭 기자)
‘도드람산’은 349미터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주능선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중간 중간에 우뚝 솟아난 바위를 1봉, 2봉, 3봉이고 정상은 효자봉이라고 부른다. 사진은 지난해 5월7일 푸른 도드람산. (사진=김광섭 기자)

|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2일 오전 11시께 찾아간 이천 도드람산의 우뚝 솟은 바위들이 흰 눈에 가려 자취를 감추고 있다. 지난해 5월의 도드람산은 돌산이라는 것을 자랑이라도 하듯 푸름 속에 우뚝 솟아 바위가 돋보이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사진 위와 아래)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산 144번지 일원에 위치한 도드람산349미터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주능선이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 돌산이다. 산을 오르면서 중간 중간에 우뚝 솟아난 바위를 1, 2, 3봉이고 정상은 효자봉이라고 부른다.

도드람산저명산(猪鳴山)’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에 내려오는 옛 효자(孝子)의 전설에서 유래됐다. 옛날 홀어머니를 둔 효자가 병환을 앓고 있는 홀어머니를 위해 특효가 있다는 석이버섯을 따기 위해 절벽에 밧줄을 매고 석이를 뜯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산돼지 울음소리가 들려 올라와 보니 밧줄이 거의 끊어져 가고 있었다. 이때부터 산신령이 효자의 목숨을 구해준 것이라고 해 돗울음산(돼지울음)으로 불리면서 후일 도드람산으로 불렸다는 전설과 돼지 저()자에 울음 명()자를 붙여 저명산이라고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도드람산이나 저명산모두 같은 전설에서 유래된다.

도드람산은 바위로 이루어져 등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세 개의 봉우리는 이천의 대표적 절경으로 꼽힌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여주에 여섯 번째 ‘스타벅스’ 매장 문 연다...이르면 4월 DT점 오픈
  • 대학교 연못서 여성 시신 발견…국과수 사인 감정 의뢰
  • 옛 인천의 향수를 찾아서 ㊾ ‘송도의 금강’으로 불린 청량산
  • 고양 화정동 음식점서 불, 18분 만에 진화
  • [영상] 고양 일산서구 아파트서 불, 50대 여성 부상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