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규의 100대 명산을 찾아서] 50대 돌도 씹어 먹는 젊고 큰 아버지 ‘설악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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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의 100대 명산을 찾아서] 50대 돌도 씹어 먹는 젊고 큰 아버지 ‘설악山’
  • 박승규 교수  bmikep@naver.com
  • 승인 2022.12.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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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동남보건대 외래교수
박승규 동남보건대 외래교수

| 중앙신문=박승규 교수 | 흔히 50대라면 후줄근한 쉰 세대또는 젖은 낙엽’ ‘꼰대라고 한다.

50이라는 나이는 인생 전반전을 정리하고 다시 인생 후반을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불안한 나이이다. 하늘은커녕 하늘과 가까운 을 오를 마음조차도 통제를 못 한다.

인생 후반전인 50년을 더 젊고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젊은 꼰대 아버지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 키가 바로 대한민국 1등 스포츠 등산운동이다. 미국 노화 연구의 대가인 마이클로 이젠 박사는 건강과 장수에 이르는 수칙 중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위의 증상을 감소하여 9년 젊어진다고 한다. ! 설악산을 올라 9년 이상 젊은아버지가 되어보자.

대한민국의 대표산은 아버지의 산 설악산이다. 가을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곳, 설악산. ‘아버지의 산이라 불리는 설악산은 웅장하고 거친 산세 그리고 절로 시상이 떠오를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1708m)을 비롯하여 700여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설악산은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한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해 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 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와룡, 유달, 쌍폭, 대승 등 폭포, 백담사, 봉정암 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다음으로 타고 오르다 용아장성 전불동계곡으로 내려온 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설악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우러진 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또한, 설악산은 겨울에 아름다운 산이다. 오색이나 한계령에서 대청을 올라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한다. 겨울의 설악산은 겨울산행과 겨울바다의 운치, 상쾌한 온천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조의 명소로 꼽힌다, 인근에 낙산사, 하조대, 주전골 등 명승지가 많다.

추천 코스는 대청봉만 갈 경우는 오색·남설악탐방지원센터, 한계령휴게소의 들머리가 있으며 최근 개방한(흘림골코스)흘림골탐방지원센터오색관터 대형버스 주차장코스도 볼만하다. ‘설악의 끝판왕코스는 한계령휴게소한계령삼거리끝청중청대청봉왕복희운각대피소공룡능선마등령삼거리비선대설악동 탐방지원센터소공원주차장설악동C지구상가지역주차장.

하지만 가족단위나 등린이(산초보)에게 강력히 추천할 코스가 여기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설악산 하면 대청봉, 공룡능선, 천불동계곡으로 알고 있지만, 사전예약제로 하루 탐방객 5000명으로 제한한 설악산흘림골탐방로가 98일부터 내년 228일까지 재개방되었고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후 내년 228일 이후 지속적인 개방 여부를 결정한다. 2015년 낙석 사고로 출입이 통제된 지 7년 만이다. 흘림골 코스는 주전골, 오색약수로 이어지며 다양한 폭포와 칠형제봉, 등선대 등 설악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오색마을지구로 하산하는 경우 오색약수와 탄산온천을 즐길 수 있어 한나절 코스로 인기 있는 곳이다. 흘림골 탐방로 개방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탐방로 이용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가능하며 탐방객은 하루 최대 5천 명 이내로 운영된다고 하니 2월말이후 지속적인 개방의 여부가 있으니 올겨울 눈꽃산행의 운치를 다 담고 올 좋은 기회이고 코스가 힘들지 않아 가족단위 여행코스로도 추천할 수 있다.

50대는 임플란트세대라 돌도 씹어 먹을 거침없는 나이다. 따라서 늙는다는 착각을 버려야 더 멋지고 젊은아버지가 될 수 있다. 50대가 되면 산처럼 감사하는 마음을 품고’ ‘늘 같은 산처럼 늙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요산(樂山)처럼 어질고 말 그릇도 커야 하며’ ‘높고 깊은 산처럼 가늘고 길게 살아야 한다.’ 나는 오늘 설악산을 올랐기에 10년 더 젊고 건강해졌다. 내가 좋아하는 곳도 산이고, 내가 사랑하는 곳도 산이며, 내가 싫어하는 곳도 산이다. 하지만 젊은꼰대’ ‘쉰세대아버지는 오늘도 건강통제를 위해 오른다. 거기가 바로 대한민국 제1의 명산이며 아버지의산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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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은영 2022-12-30 00:10:34
아버지의 산 설악산, 등산과 운동으로 젊고 활력넘치는 50대 아버지로 살기 좋습니다. 그럼 젊고 싱그러운 어머니가 되려면 무슨 운동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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