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학산도서관, 제1회 INU GB 캠프 운영....‘고전 읽기와 우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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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학산도서관, 제1회 INU GB 캠프 운영....‘고전 읽기와 우리의 삶’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2.12.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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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학생 등 30여명 참가 ‘개최’
고전·명저 기반 토의세미나 체험
인천대학교 학산도서관(Great Boo ks 센터, 이하 GB 센터)에서는 제1회 INU GB 캠프를 ‘고전 읽기와 우리의 삶’ 이라는 주제로 박경리 토지문화관(원주)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인천대학교)
인천대학교 학산도서관(Great Boo ks 센터, 이하 GB 센터)이 제1회 INU GB 캠프를 ‘고전 읽기와 우리의 삶’ 이라는 주제로 박경리 토지문화관(원주)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인천대학교)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대학교 학산도서관(Great Boo ks 센터, 이하 GB 센터)이 제1INU GB 캠프를 고전 읽기와 우리의 삶이라는 주제로 박경리 토지문화관(원주)에서 개최했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12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GB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과 교수 등 30여명이 참가했다.

캠프는 고전과 명저를 기반으로 하는 토의세미나를 밀도 있게 체험함으로써, 향후 대학 내 교과 및 비교과 활동뿐만 아니라 고교 연계 프로그램에서 교수 및 학생 튜터(tutor)’로서의 소양 함양을 목표로 했다. 참가자 중 교수는 10명으로 인문사회계열뿐 아니라 이공계열 교수도 함께했다.

조별 활동으로 진행된 제1세션은 게으름, 노동, 그리고 예술적인 삶이라는 주제로 금욕에 기반한 노동과 근면을 강조하는 이데올로기의 문제점을 검토하고, 전인적인 삶을 지향하는 여가의 필요성, 이를 기반으로 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의 가치, 더 나아가 시인의 시선으로 세상과 삶을 바라볼 수 있는 태도에 대해 숙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세션은 자유로부터의 도피, 자아로부터의 도피?”라는 주제로 프롬으로부터 니체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외양만 바뀐 채 권위 체제에 의존적인 현대인의 소외된 삶의 모습을 추적하고, 새로운 가치체계 창출의 가능성에 대해 논했다. 외적 조건의 개선과 양적인 측면에서의 소극적 자유는 획득했지만 역설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를 지닐 수 있는 적극적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현대인의 삶의 태도에 대한 교수와 학생의 심층적인 논의가 오갔다. 김세현 학생(인천대 윤리교육과)은 기존의 가치체계를 해체해보되 허무주의에 머물지 않고, 운명 같은 비극적인 상황에 처하더라도 긍정하며 가치를 재구성할 수 있는 초인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캠프 둘째 날, 3세션은 진실과 선택 및 책임의 문제를 주제로 대학생 GB 튜터의 사례발표와 조별 토의세미나가 진행됐다. GB 대학생 튜터인 최종근 학생(인천대 기계공학과)은 각종 GB 토의세미나에 참가했던 사례를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대학생 튜터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인천대학교 GB센터는 전공학과 없이 고전을 읽고, 말하고, 쓰는 것으로 학부를 졸업할 수 있는 미국 세인트존스대학교의 모델을 한국의 대학교육 실정에 맞게 교과(교양과 전공) 및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개발했으며, 고교 연계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로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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