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한민국을 ‘바이오스타’로 만들기 위한 ‘道 9대 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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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한민국을 ‘바이오스타’로 만들기 위한 ‘道 9대 과제’ 제시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2.12.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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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바시' 네 번째 특강 진행
이승규 바이오 협회 부회장 특강
20일 오전 기회경기 혁신포럼 ‘경바시’에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이 국내외 바이오산업 동향 및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20일 오전 기회경기 혁신포럼 ‘경바시’에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이 국내외 바이오산업 동향 및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20일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국내외 바이오산업 동향 및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기회경기 혁신포럼-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 1’ 네 번째 특강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바이오산업의 투자 유인과 매출 성장을 위한 혁신안을 국내 바이오산업체 중심지인 경기도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강연에 나선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산업은 생명공학기술 발전에 따라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다른 기술들과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또 경기도에 바이오산업체 본사와 사업장이 전국 최대 규모로 분포하고 있지만 기업당 평균 투자·생산 규모는 인천과 충북 다음이라며 기업의 투자 유인과 매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R&D(연구개발) 투자 혁신자문단자문위원 등을 지낸 바이오 전문가다. 이승규 부회장은 바이오산업의 개념·특성부터 국내외 산업 동향을 설명한 후 대한민국을 바이오 스타로 만들기 위한 경기도의 9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우선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할 5개로 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 경기도청 내 강력한 컨트롤 타워 경기도가 강점인 대학(우수인력), 병원(임상), 다양한 기업(네트워킹), 인프라 분야 관련 국내외 기업 유치 기업이 다른 기업이나 연구기관 등 외부로부터 기술정보를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활성화 판교, 광교, 일산, 파주 등 경기 바이오클러스터 운영기관 지정 등을 제안했다.

이어 경기도가 중앙정부와 함께 할 과제로 맞춤 진단 및 치료·예방 등 미래 바이오 준비 전국 지역 바이오클러스터 간 연계 사업화 지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안정화·자립화 글로벌 바이오 통상규제 모니터링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통상 인허가 규제 변화에 신속히 대응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9대 과제를 통해 경기도 바이오 스타를 실현할 수 있다면서 우수 인재 유입, 민간투자 확대를 통해 창업과 외부 협력을 촉진하는 등 파급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 후 참석자들은 현장 질의응답과 카카오톡 채팅창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조직개편을 통해 바이오산업과를 신설한 점을 언급하면서 바이오산업과가 만들어지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경기도가 그동안 많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고 추진했던 정책이 있을 텐데, 일단 그 내용들을 다시 살펴보고 과거 전략과 차별화된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 이때 과거 도전적이었던 직원들의 과오를 벌하기보다 왜 그렇게 됐는지 검토하는 방향이어야 한다라며 산업계 의견을 많이 들으면서 혁신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예측가능한 제도 속에서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바이오 산업 혁신을 언급했는데, 경기도 공무원의 역할을 묻고 싶다. 공공에서 규제나 정책 등 심판의 역할을 주로 하지만 벤처를 만드는 등 직접 선수로 뛰는 건 바람직한가라고 물었다.

이 부회장은 경기도에서 창업하는 건 쉽지 않고, 잘됐을 경우에도 복잡한 얘기가 나올 것 같다혹시나 경기도 차원에서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창업을 유도한다면 민간기업보다 까다로운 제도적인 보완책이 있어야지 가능할 것이다. 창업이란 건 좋은 거지만 공무원이 하는 것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공무원의 적극적인 자세를 질문한 참석자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경기도가 조직개편을 통해 바이오산업과, 반도체산업과 등 여러 부서를 신설하는데) 조직의 일부 과장과 팀장을 공모나 희망을 통해 받아볼까 생각한다의욕적으로 그 일을 해보고 싶은 사람, 경기도가 역점을 두고 하려는 일에 대해 평소 많이 생각하고 보람을 느낄 직원들을 많이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오는 23일까지 총 7회 경바시를 진행할 예정으로, 21일에는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이 경기도 미래차 부품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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