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더드림 사업’ 구도심 재건 계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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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더드림 사업’ 구도심 재건 계기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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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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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더드림 사업’ 구도심 재건 계기되길.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도시 확장에 따라 발생하는 구도심 공동화를 극복하고자 추진되는 것이 도시재생사업이다. 효과도 크다. 물론 잘 추진된다는 전제하지만 주거환경이 열악한 구 도심지역의 주거복지를 제고하고 도시경쟁력과 공동체 회복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서 도심 개발이라는 복잡성이 얽혀 있는 만큼 사업 시행 과정에서 운영의 묘가 발휘돼야 한다. 아울러 물리·환경적으로뿐만 아니라 산업·경제적, 사회·문화적으로 도시를 다시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경기도가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200억원 규모의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인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본보 19일자 보도) 이번 사업은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사항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이른바 네거티브 방식으로 진행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게 특징이다. 이럴 경우 지역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구도시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돼 적극 환영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가이드라인에 명시된 사항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이른바 네거티브 방식으로 진행해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게 특징이다. 기존 도시재생사업의 성과 중심 물리적 사업에서 탈피해 주민·공동체 중심의 프로그램 사업을 지향하면서 주민 체감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추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매년 200억원(도비 50%, ·군비 50%) 범위에서 사업지를 한 곳이든 여러 곳이든 선정하되, 사업 규모·면적·사업비·사업기간을 정하지 않고 시군이 여건에 맞도록 제안토록 했다. 인근지역 개발로 인한 인구이동, 농촌지역 소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시·군과 주민이 해결방안을 고민한 흔적이 역력해 효과 또한 기대된다.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 환경적으로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기대된다. 하지만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기존 사업들이 외부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시설물을 설치로 일관해온 전력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업은 대부분 지속가능성이 없다. 도시재생은 눈에 띄는 새로운 시설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을 갖추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 사업으로 인해 해당지역 공동체가 무너지면 사업의 의미가 없어 더욱 그렇다. 그러려면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공동체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시도해 지속가능한 모델이 발굴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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