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의원 국정조사 특위위원 ‘사퇴’…‘이태원 참사’ 당일 '닥터카' 승차 이유
상태바
신현영 의원 국정조사 특위위원 ‘사퇴’…‘이태원 참사’ 당일 '닥터카' 승차 이유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2.20 13: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당 車, 타 차량보다 늦게 현장 도착
국정조사 시작 전부터 ‘본질이 흐려져’
정쟁 명분 돼선 안 된다 판단해 ‘사의’
민주당, 조만간 신 의원 몫 위원 임명
서울 이태원 '10.29 핼러윈 참사‘ 특위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사고 당일 긴급 출동하는 '닥터카'에 승차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사의를 표했다. (사진=신현영 의원 페이스북 캡처)
서울 이태원 '10.29 핼러윈 참사‘ 특위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사고 당일 긴급 출동하는 '닥터카'에 승차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사의를 표했다. (사진=신현영 의원 페이스북)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서울 이태원 '10.29 핼러윈 참사' 당일 긴급 출동하는 '닥터카'에 승차해 해당 차량이 다른 긴급 차량보다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논란과 관련, 이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신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政爭)의 명분이 돼선 안 된다고 판단해 사의를 결정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재난현장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의료진 개인이 아닌 팀별로 들어가야 '국회의원'이 아닌 '의사'로서 수습에 충분한 역할을 하고 도움이 될 거라고 판단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나 "저의 합류로 인해 재난대응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읍소했다.

신 의원은 "국민의힘 위원들을 향해 국민들께서 부여한 권한을 갖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던 국가의 책임을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무엇보다 선의를 갖고 도움을 주려 했던 의료진들과 민간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재난상황 대응에 위축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며 ”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피력했다.

신 의원은 또 "'의사는 항상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스승님의 말씀이 생각나다“며 ”응급환자 발생 시, 의료인들이 적극적으로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조만간 신 의원 몫의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추가로 임명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