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오는 22일 전국적으로 열리는 민선2기 시·군·구 체육회장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부평구체육회 선거관리에 허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부평구체육회장 후보로 나선 김경오 후보는 “회장 선거인단 구성과 관리가 엉망”이라며 “부평구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잘못된 대의원 명단을 바로 잡아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부평구체육회장 선거인단 구성에서 롤라스케이트협회 소속된 IBIC클럽 회원이 30여 명이 불과한데도 선거인단으로 14명이나 주어졌다고 주장했다. 반면 축구협회 소속 회원은 1300여명이나 되지만 역시 선거인단은 14명으로 구성됐다고 지적했다. 비례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 김 후보 측의 주장이다. 또 부평구체육회 규정에 따라 종목협회가 되려면 6개 클럽 이상으로 구성돼야 하지만, 롤라스케이트협회에는 IBIC클럽만 존재하고 있어 협회 구성 요건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점도 꼽았다.
김경오 후보 측은 “이의신청을 통해 롤라스케이트협회 선거인단 14명 가운데 1명은 협회 사무국장으로, 규정에 따라 투표권을 부여할 수 없는데도 버젓이 명단에 올라가 있다”며 선거관리에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평구체육회 관계자는 “김 후보 측이 주장·지적한 내용에 대해 부평구체육회 선거관리운영위원회가 긴급회의에 들어간 상태”라며 “잠시 후 긴급회의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민선2기 부평구체육회장 선거에는 권동철(65) 현 체육회장과, 김경오(64) 인천시럭비협회장, 여종운(63) 부평구축구협회장 3명이 출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