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경영하는 생존가치와 자기표현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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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경영하는 생존가치와 자기표현가치
  • 조석중 경영학 박사  csj0881@naver.com
  • 승인 2022.12.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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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중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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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조석중 경영학 박사 |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인간의 네 가지 삶의 철학이 있다. 나의 욕구와 욕망을 추구하는 욕망적 삶’,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익적 삶’, 타인들과 어울려 사는 정치적 삶’, 지혜에 도달할 수 있는 관조적 삶을 말한다.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을 보면 출세와 물질을 중요시 하는 게 대세다. 따라서 우리는 욕망하고 이익을 따지면서 살아간다. 또한 우리는 서로 어울리고 정치적 삶을 살고 있다. 이는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살이의 보편적 삶이 맞다. 우리의 욕망, 이익, 정치적 삶은 부정할 수 없는 생존적 삶의 시대적 흐름이다. 하지만 시대적 이데올로기의 흐름에 우리 인생을 무작정 놓아버리기엔 뭔가 아쉽기도 하다. 사람은의미라는 이상을 획득하려는 이성적 동물이기에 그렇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애기한 삶의 핵심은 무얼까? 지금 시대에 우리에게 유리한 삶의 방식은 어떤 걸까?

우리 삶은 욕망하고 이익을 따지는 정치적 환경이 대세라 했다. 이와 함께 삶의 지혜를 획득한 관조적 삶의 혼합은 최고의 참살이(Well Being)일수 있다. 이 네 가지 삶 중에 아리스토텔레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삶이 있다. 인간 스스로 지혜에 도달할 수 있는관조적 삶이다. 이는 나를 볼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 삶의 실천이다. 이러한 실천적 삶에 의해 우리는 욕망하고 이익을 추구한다. 이로써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현명함을 발휘한다. 두루 알다시피, 우리가 지혜를 얻고 관조적 삶을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한 지혜를 얻는 것이 쉬운 일이라면 이 세상의 부조리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이유가 있다. 본능적으로 인간은 정신적, 신체적 불편함의 최소화를 지향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끊임없이 이 세상의 의문점에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서 응답을 요청하는 것이 우리다. 궁극적으로 우리 앞에 놓인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의 문제이다. 이는 우리 앞에 놓인 현상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우리 삶의 질은 달라진다는 애기다.

관점 적으로 우리가 좋은 것만 본다고 모두 선하게 되는가? 반면 나쁜 것만 본다고 악으로 변질될까? 우리는 다양한 선택지에 노출되어 현명한 판단을 요구 받는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내가 보는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뿐이다. 따라서 내가 바라본 세상에 대한 해석적 능력이 필요하다. 결국 내가 얼마만큼 성숙돼 있느냐의 차이가 현재의 나를 말해준다. 지금 주위를 보면 지금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서만 사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기업이나 조직에서 상대의 권력에 억눌려 자기표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다. 이에 자기표현가치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이다. 그러한 사람들이 진정한 안전과 자유를 얻을까? 우리는 어떤 것을 얻으면 다른 것을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 앞에 펼쳐지는 세계는 생존 적 투쟁의 장()일 수 있다. 하지만 자기표현이 사라지고 생존에 매몰되면 삶의 가치는 낮아진다. 나의 안위만을 위한 생존 적 가치에 나를 맡기는 삶은 나를 하찮게 여기는 비루함에 젖어든다. 게다가 나의 고유한 무지개(삶의 방식)를 버리는 행위일 수 있다. 우리는 찬란하게 빛날 나의 고유한 자기표현가치를 발견하고 추구하면서 살아야 된다.

유치한 예를 들어보자!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 가나와의 예선전 경기의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한국 팀에 코너킥을 주지 않고 경기 종료를 선언한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 당했다. 내가 본 벤투 감독의 행위는 시의적절 하게 자기 안위보다 조직의 결속을 우선시 한 행위라 생각한다. 이같이 조직의 리더는 적절한 자기표현을 함으로써 리더의 자질을 스스로 확보한다. 그리고 팀은 리더의 과감한 표현에 고무되어 더욱 강한 조직으로 다져지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고유한 자신의 무지개가 있다고 했다. 자기만의 무지개는 어느 누구에게도 포섭되지 않는 자기표현방식에서 나온다. 우리의 무지개는 꿈, 저항, 용기, 포용, 자기의지, 극복, 자기다움으로 말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평탄한 삶의 길 위에서는 펼치기 어렵다. 사람 사는 세상은 운명적인 고통과 고난의 연속이기에 그렇다. 그러한 정신적 육체적 고난에서 피어난 자기표현가치는 더 나은 나를 창조한다. 지금 이 순간 시대적 흐름에 나를 내버려 두는 것은 나를 방치하는 일이다. 그것에 반기(반항)를 들려는 시도는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를 하겠다는 의지는 내가 나로 변신하는 시작이다.

삶의 의미는 평탄한 길에서 볼 수 없다. 우리 모두 이 단순함을 알아채야한다. 우리는 조그마한 일에 쉽게 좌절하고 낙담하는 그러한 우둔함을 보여서는 안 된다. 우리 가까이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사는 사람들은 많다. 애써 삶의 의미를 고난의 길에서 찾으려는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존재한다. 우리가 존중할 수밖에 없는 앞선 사람들이다. 말하자면 자기를 해석할 줄 아는 관조적 삶이 나와 세상의 조화로움이다. 나의 인생은 내가 세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의 해석능력만큼만살게 된다. 이로써 내가 추구하고 내가 만든 그릇의 크기만큼 나는 이 세상을 느끼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나의 삶의 질을 스스로 높게 또는 낮게 만들면서 살아가는 게내 자신이다.’

조석중 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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