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 옹진군의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의명 의장은 백령면 초대 청년회장과 옹진강화축협 이사, 백령면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했다. 또 옹진군의회 2·3·5대 의원을 역임하면서 옹진군의 구석구석을 잘 아는 군민의 한명이기도 하다. 지난 12일 이의명 의장을 만났다. 이 의장은 “이번 의회는 풍부한 의정경험을 가진 의원과 참신성을 겸비한 신진의원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기존 의원들의 경험과 신진 의원들의 열정과 참신성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대응방안을 연구하고 주민에 입장에서 집행기관을 견제하는 옹진군의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의 그동안 여러 활동을 하면서 “오로지 군민과 지역의 발전만 생각했다. 정당에 따른 갈등은 없다”고 단언했다.

의장으로서도 만찬가지다. 군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 군 발전을 위한 길에는 같이 나서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이 의장은 “의원 간 대립이나 이견이 발생하지 않도록 의원 한명 한명의 말을 세밀히 살펴볼 생각”이라며 “집행부와의 관계에서도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며 보완해나갈 수 있도록 충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옹진군은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면서 천혜의 자연자원과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다.

이의명 의장은 “옹진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해양자원을 가진 113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소개하고 “섬별·권역별로 특화된 관광 테마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개발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옹진군이 가진 수많은 자원을 활용한 관광·축제 등을 발굴해 나간다면 수도권을 넘어서 전국 해양관광 1번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옹진군의 현안문제는 육지와 섬을 잇는 여객선에 가 있다. 2023년 5월에 선령이 만료되는 인천~백령간 하모니플라워호를 대체할 선박이 아진 건조 착수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많은 군민들의 발이 묶일 염려에 처한 가운데 이 의장은 “중고 선박은 계약 후 국내에 들여오기까지 1년, 새 선박은 건조 후 운용까지 2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공모를 실시하고 민간선사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군민의 이동권 보장과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의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옹진군이 안고 있는 또 하나의 숙제는 고령화 문제다.

이 의장은 “옹진군은 지리적인 특성상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각한 상태로 자연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러한 배경에는 일자리 부족, 의료시설 미비, 교육기관 감소 등이 있다. 출산을 장려하고 청년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정책과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 “보건·복지 사업의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무료진료 서비스처럼 건강관리를 위한 사업과 노인 및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맞춤형 복지사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여러 활동을 하면서 또한 여러 한계도 많이 느끼곤 한다는 이 의장은 “저를 비롯한 제9대 옹진군의회 의원들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군민의 기대에 부응해 신뢰와 믿음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며 “항상 군민 곁에서 함께하는 옹진군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