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디자인 전문 인력의 산실, 김향섭 홍익디자인고 교장을 만나다
상태바
[인터뷰] 디자인 전문 인력의 산실, 김향섭 홍익디자인고 교장을 만나다
  • 김영식 기자  ggpost78@daum.net
  • 승인 2022.12.12 18: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유일 ‘디자인 단일 특성화 고등학교’
NCS 실무교육 운영 등 실무 교육에 중점
CAD실, 컴퓨터 그래픽실 등 실습실 운영

70% 이상, 홍익대학교 등 디자인과 진학
30% 학생, 전공 분야의 선도기업에 취업
흥미·적성 맞는 이론·실습을 겸비한 수업
콘텐츠 창의학교 경진서 최우수상·우수상
김향섭 홍익고등학교 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사회 큰 주역이 돼 자신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술교욱활동을 지속가능한 미래형 인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홍익고등학교)
김향섭 홍익고등학교 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사회 큰 주역이 돼 자신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술교욱활동을 지속가능한 미래형 인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홍익고등학교)

| 중앙신문=김영식 기자 | 어느덧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홍익디자인고등학교는 10년 전 디자인 특성화고등학교로 새롭게 시작하면서 디자인분야와 건축, 그리고 공무원직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특성화고등학교를 바라보는 일부 학부모의 편입견에도 훌륭한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중학생들의 선망의 고등학교로 떠오르고 있다.

김향섭 교장은 “디자인분야만을 특화해 세부 전공별로 교육과정을 개설한 도내 유일의 디자인 단일 특성화 고등학교”라며 “4차 산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진로에 맞게 IT산업디자인과와 IT건축디자인과에서 학생들의 사고와 발상전환을 위한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학교 이름을 보고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에게만 유리한 학교라는 일부 학부모들의 우려가 있다”며 “이는 기우일뿐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홍익디자인고는 전공별 NCS 실무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실무형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향섭 교장은 “본교에서는 CAD실, 컴퓨터 그래픽실 등 다양한 실습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수준 높은 실습수업이 가능한 메킨토시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모든 실습실은 학생들은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다”며 홍익디자인고등학교의 학생들이 디자인 분야에 특화되는 이유를 강조했다.

하지만 홍익다지인고는 실무 이전에 인간 교육을 강조한다. “본교의 교육방향은 인문학적 소양과 예술적 감성을 바탕으로 인간 본성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미래 인간교육에 있다”며 “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낼 수 있는 고급 디자인 인력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인성과 감성을 갖춘 학생들이 미래적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은 누구나 선망하는 대학이 홍익대학교다. 홍익디자인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의 실제로 관계가 있을까? 대답은 ‘그렇다’이다.

김향섭 교장은 “본교는 홍익대학교의 병설 디자인 고등학교로서 홍익대학교의 미술 디자인교육과 연계해 특화된 디자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본교의 재학생들은 홍익대학교 디자인 학부 및 조형 건축학부 진학을 목표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으며 실제 매년 다수의 학생들이 전공학과에 진학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홍익디자인고를 졸업하고 홍익대 미술 디자인, 조형 건축학부에 진학하면 4년 전액 장학금을 비롯한 다양한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단다.

이처럼 좋은 혜택이 주어지다보니 당연히 학교의 경쟁력과 인식도 매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홍익디자인고 입시요강을 보면 입학점수가 인문계 고교보다 높다. 미술이나 디자인 관련 꿈을 키우는 중학생들에게는 선망의 학교로 떠오르고 있는 것. 김 교장은 “매년 높은 경쟁률과 우수한 입학 성적을 보여 주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인근 지역은 물론 통학거리가 먼 지역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며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에 입학을 위해 준비할 팁을 소개했다.

김 교장은 “본교의 입학 정원이 112명으로, 입시 경쟁이 다소 높지만 중학교 3년동안 지각, 결석하지 않고 성실히 학교생활을 해 꾸준히 내신 관리를 잘 한다면 합격의 영광을 얻을 수 있다”며 기본에 충실하기를 당부했다. 또 “본교에 입학하기 위해 전문적이고 뛰어난 디자인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실기 시험이나 포토폴리오가 필요하지도 않다. 다만, 평소 미술, 디자인, 건축 분야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우리 학교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보고 싶은 열정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학교에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연중 진로 상담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학교 견학과 디자인 체험, 교육과정, 입학준비 등을 사전에 알아볼 수 있다. 이를 토대로 자신의 적성을 찾아가는 것도 입학 전에 필요한 요소라는 설명이다. 그러면 학생들의 진로는 어떻게 될까? 실제로 졸업한 학생들은 어떤 분야에서 학업을 하거나 진학을 하는지 가장 궁금한 부분이다. 김향섭 교장은 “본교의 졸업생들은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위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하고 있다”며 “매년 졸업생중 70% 이상이 홍익대학교를 비롯한 디자인, 건축 관련 학과에 진학하고 있으며, 30% 정도의 학생들은 전공 분야의 선도기업에 취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취업희망자에 비해 취업의뢰회사들이 더 많아 취업희망학생은 100% 현장실습을 나가고 있으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계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교육청공무원시험에 지원자 전원이 매년 합격하는 결실도 맺고 있다.

김 교장은 “디자인 특성화 고등학교인 본교는 디자인 전문교육과 다양한 인문 사회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디자인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즐거운 교실수업을 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위주의 전공 수업 및 방과후 교육활동과 폭넓은 교육지원청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작품 완성의 성취감을 맛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면 화성오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2022학년도 예술활동우수학교로 선정됐고, 경기도 콘텐츠 창의학교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등 많은 수상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봉답읍 주민자치센터와의 4컷 만화 공모전, 기배동 주민자치센터와의 CI공모전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등 학생들이 교실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다.

김향섭 교장은 “4차 산업의 핵심분야인 디자인산업분야의 최적화된 교육 커리큘럼을 갖고 있다”며 “바른 인성교육과 본교만의 디자인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모든 학생들이 사회 큰 주역이 돼서 자신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미술교욱활동과 다양한 교육체험을 지속가능한 미래형 인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 날씨] 경기·인천(24일, 수)...돌풍·천둥·번개 동반 비, 최대 30㎜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