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에너지 취약지역 도시가스 공급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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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에너지 취약지역 도시가스 공급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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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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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에너지 취약지역 도시가스 공급 반갑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경기도 내 대표적인 에너지 취약지역인 여주와 포천 연천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한다. 만시지탄이지만 반갑고 기대된다. 도시가스 공급이 예상되는 3개 시군 해당 지역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그동안 도시가스 배관이 설치되지 않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로 불리던 곳이다.

경기도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설립과 도시가스 공급 가능해짐에 따라 주민불편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1096억원이 투입되는 수소전지 발전소는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981, 여주시 북내면 신남리 산36,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 24-1에 각각 세워진다. 아울러 발전소 건설 후 도시가스 배관이 포천 7.3km(600세대), 여주 4km(400세대), 연천 2.2km(50세대) 매설될 계획이다.

경기도와 여주시, 포천시, 연천군, 한국동서발전, 대륜이엔에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지난 8일 경기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 북동부지역 에너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및 도시가스 공급확대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2025년 도시가스 공급이 현실화되면 3개 시군 지역 1050세대 주민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이럴 경우 주민들은 현 LPG통 구매 방식 대비 연간 90만원 정도의 연료비를 절감하면서 연료 구매에 대한 불편함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주민들의 살림살이에 큰 보탬을 주는 것은 자명하다.

게다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건립되면 에너지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면서 포천 산업단지, 여주 스마트팜, 연천 도축장 등에 열을 공급함으로써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된다. 그리고 수소 경제나 기후 변화 대응이라 국가적 이익도 취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라 아니할 수 없다.

경기도의 이번 계획은 에너지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사실 경기 북동부라 불리는 여주, 포천, 연천, 가평, 양평 5개 시군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45% 정도로 경기도 전체 도시 평균 가스 보급률 84.8%에 비해 턱없이 적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도시가스는 지역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농촌지역에선 소중한 생활에너지다. 값비싼 등경유에 비해 가정의 연료 및 난방비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에너지 소외지역에서 도시가스는 사용하고 싶어도 쓸 수가 없다.

업체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도심지에서 먼 곳은 가스를 공급하지 않아서다. 국제적 에너지 공급부족으로 기름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여주 등 3개 시군 에너지 취약지역 도시가스 공급 소식이니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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