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선 카톨릭대 교수 ‘갑상선 유두암 환자의 피막 외 침범, 재발인자 아닌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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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선 카톨릭대 교수 ‘갑상선 유두암 환자의 피막 외 침범, 재발인자 아닌 것으로 확인’
  • 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22.12.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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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2명의 갑상선 유두암 환자 대상 비교 분석, 선택편향 최소화
육안적 띠근육 침범·미세 침범 그룹 모두 유두암 재발인자 아냐
김용선 교수
김용선 교수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피막 외 침범 소견은 갑상선암에서 안 좋은 예후 인자로 알려져 있다. 피막 외 침범은 육안적 침범과 미세 침범으로 나뉘는데 육안적 침범은 갑상선 앞에 위치한 띠근육, 후두, 기도, 식도 등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침범을 말하며 미세 침범은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정도의 침범을 뜻한다. 이 중에 띠근육(Strap Muscle)에 국한된 육안적 침범은 T3b 병기로 명시하고 있다.

예후인자로서의 이 둘에 대한 비교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암 병기 시스템에서도 조정이 이루어지는 등 환자의 치료 계획 수립에도 핵심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7일 김용선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1저자)에 따르면, 김 교수가 속한 연구팀은 갑상선 유두암 환자에서 피막 외 침범 소견에 따른 임상병리학적 특성과 장기적인 종양학적 결과를 비교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갑상선 유두암으로 수술 받은 환자 총 4452명의 환자에 대한 예후와 생존에 대해 분석했다. 또한, 선택 편향(selection bias)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향 점수 분석(propensity score matching)을 시행했다.

김용선 교수는 연구결과 띠근육에 침범한 그룹(T3b)과 미세 침범 두 그룹 모두 갑상선 유두암 재발의 위험인자로 밝혀지지 않았다또한, 성향 점수 분석 후에도 두 그룹간의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미세유두암 하위 분석에서도 같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갑상선 유두암 환자에 대한 치료 계획 수립 및 의사 결정, 더 나아가 암 병기 시스템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Cancers(IF=6.575)’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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