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영식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현재 도내 모든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일괄적으로 운영 중인 자유학년제를 내년(2023년도)부터 폐지하고, 자유학기제를 선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고 6일 밝혔다.
자유학년제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해 중학교 1학년 과정을 참여수업과 과정중심평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제도로, 2017년부터 도입했다. 다만 도교육청은 1학기인 자유학기제를 개별 학교가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자유학기제는 자유학년제와 개념은 같지만 시행 기간이 1년이 아니라 1학기다. 자유학년제는 1학년 2개 학기, 자유학기제는 1학년 1개 학기를 운영한다.
자유학기제를 선택한 학교는 1~2학기 중 한 학기는 자유학기를 운영하고 나머지 한 학기는 '생각의 힘을 키우는 학기'를 진행한다. '생각의 힘을 키우는 학기'는 자유학기제 선택 학교에서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자유학기 운영의 취지를 확장해 토의·토론, 협력수업, 실험·실습, 프로젝트 활동 등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고 논술형 평가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둔 교육과정이다.
도교육청이 지난 9월 도내 모든 중학교 655곳을 대상으로 내년도 학기 운영 방침을 조사한 결과 8.5%에 해당하는 56개교가 자유학기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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