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수지레스피아 하수처리수...삼성 공업용수로 재이용, 용인시, 환경부·삼성電 등 9개 기관과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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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수지레스피아 하수처리수...삼성 공업용수로 재이용, 용인시, 환경부·삼성電 등 9개 기관과 협약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2.11.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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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부터 기흥·수지레스피아서 10만 2천톤 기흥·화성 사업장에 공급
공업용수 안정적 확보 6천억 투입…용인시장 “수자원 재활용 획기적 사례”
30일 오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삼성전자·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 등 9개 기관과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이재분 수원시장 페이스북)
30일 오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삼성전자·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 등 9개 기관과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이재분 수원시장 페이스북)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특례시와 환경부·삼성전자 등이 하수처리수 재이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0일 시와 환경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삼성전자·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공단 등 9개 기관과 하수처리수 재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한화진 환경부 장관,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등 10개 기관 대표가 참여했다.

시는 오는 2029년부터 기흥레스피아와 수지레스피아에서 배출하는 하수처리수 14만톤 가운데 102000(수지 76000, 기흥 26000)을 삼성전자 기흥·화성 사업장에 공급하게 된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위한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공사비는 모두 6000억원으로, 용인특례시 사업구간에는 2000억원이 투입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사태에 미리 대비하고, 공장 가동 과정에서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수자원 재활용의 획기적 사례가 될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용인특례시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수의 단순한 재활용이 아닌 하수 업사이클링을 통해 질 좋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수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겠다는 것으로, 국내 반도체산업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협약은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함과 동시에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것인 만큼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평택캠퍼스로 하수 재이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까지 않을 것이며, 향후 하수처리수 재이용 방안을 확대해, K-반도체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수자원 보전의 선진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하천으로 방류되던 하수처리수가 공업용수로 쓰이게 되면서 환경도 보호하고 시 재정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활용해 과거의 악취 나는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켰다. 삼성전자에 물을 공급한다는 것은 오산천 생태환경이 살아났음을 대내외적으로 입증된 셈이라며 국가기간산업인 최첨단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일원이 된 만큼 향후 하수처리수 공급 및 재이용시설 설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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