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경기도민의 날개, 국제공항 첫삽 ‘눈 앞’…2023년 경기국제공항 관련 예산 편성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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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경기도민의 날개, 국제공항 첫삽 ‘눈 앞’…2023년 경기국제공항 관련 예산 편성 확실시
  • 김영식 기자  ggpost78@daum.net
  • 승인 2022.11.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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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군공항으로 소음피해 받는 화성시민 다수
화성시, 화홍지구 등 예비이전후보지 주목돼
국토부는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6일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경기남부 민간공항 건설’ 관련 내용을 포함해 확정했다. 사진은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지인 화옹지구 일대 전경. (사진=권영복 기자)
경기남부 지역 주민들의 ‘날개’가 될 경기국제공항이 2023년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사진은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지인 화옹지구 일대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김영식 기자 | 경기남부 지역 주민들의 날개가 될 경기국제공항이 2023년 첫 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는 경기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검토 용역 예산 2억원을 배정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공항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이와 관련 국회 한 관계자는 타당성 검토가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되고 예타 조사까지 마무리되면 2024년 경기남부를 대표하는 공항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이라며 경기도민들의 편익과 반도체를 비롯한 해외 무역교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본격적인 경기남부 국제공항 시대를 앞두고, 국제공항의 필요성을 다양한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알아봤다.

경기국제공항의 필요성이 처음부터 대두된 것은 아니다, 수원시와 화성시가 성장하면서 수원 세류동 일대에 위치한 10전투비행단으로 인한 소음문제가 20여년 전부터 서서히 제기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맞물려 화성시에 대규모 간척사업을 통해 화홍지구가 생겨났다. 바다와 연결된 대규모 땅이 생기면서 그 활용과 관련해 여러 논의가 진행됐다. 수도권 쓰레기 매립장으로 활용하자는 논의도 진행됐다.

2019년 공항 관련 전문가들 사이에서 2035년이 되면 인천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수도권의 새로운 민간공항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경기국제공항은 경기남부와 서울 강남 등 지역 주민들의 편익을 크게 높힐 수 있다는 점과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으로 인천공항이 폐쇄될 경우 이를 대체할 국제공항이 필요한 점, 무엇보다 불과 4000억원의 추가 예산만으로 민간공항 설립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과거 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면서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던 화홍지구 인근 주민들의 강한 반대를 설득하는 것이 관건으로 제기됐다. 하지만 전투비행기의 소음피해와 무기고 보관에 따른 위험은 대부분 화성시민들이 겪는다는 문제가 화성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되면서 수원 군공항 이전을 요구하는 화성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

최정윤 아주대 교수는 수원군공항이 설립된 것을 일제강점기때다. 1966년 수원의 인구가 13만명, 화성시가 20만명 이었는데 지금은 수원시 119만명, 화성시 90만명으로 급증했다”며 지역경제와 수도권 인구 증가에 따른 공항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할 때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또 현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용량과 수요를 감안할 때 2035년에 김포공항이, 2040년에 인천공항이 포화가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그 이전에 대체 공항이 설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공항 설립에 따른 지역경제 유발효과도 20조에 달한다는 분석도 내 놓았다.

이같은 주장에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경기연구원 강철구 선임연구위원도 수도권의 공항 기능은 이미 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매우 포화된 상태로, 인구와 산업물자를 수송할 수도권 국제공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위원은 이 근거로 수도권 인구는 2605만명이지만 공항은 2개소인 점을 들며 “898만명의 런던은 6개소, 216만 파리 3개소, 838만 뉴욕 7개소의 공항이 위치하고 있다. 항공은 곧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화성시 화홍지구가 국제공항 부지로 적합한가의 문제에 대해 화홍지구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적극 공감하는 추세다.

강철구 연구위원은 간척지가 넓어 김포공항 2배 크기의 국제공항을 건립해도 전체 면적의 1/10에 불과하다. 또 활주로가 바로 바다로 연결돼 있어 소음피해를 받는 주민이 매우 극소수라며 화성시에 국제공항이 위치함으로써 갖는 지역경제의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인근 관광단지와 연계해 적극 검토할 필요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 여러 전문기관에서 경제성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2018년에 경기도시공사는 연간 여객수요 324만명, 사업비 2339억원에 B/C 2.360이라고 밝힌 바 있다. B/C갑은 1.0 이상이면 경제성이 높은 것을 의미하는데 이보다 2.3배나 높은 수치를 보인 것이다.

아주대 산업현력단이 2021년 조사한 결과도 여객수요 874만명, 사업비 3500억원에 B/C 2.043으로 나타났고 한솔에지니어린을 통해 20229월 조사결과도 여객수요 951만명, 사업비 4151억원에 B/C 2.002로 필요성이 높게 제시됐다. 국제공항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와 경기남부 주민들의 편리성, 그리고 반도체 중심의 성장을 꾀하고 있는 경기남부의 여러 도시들의 물류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화성시의 입장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시는 최근 예고한 조직개편안에서 군공항 이전 반대를 주목적으로 시장 직속기구로 설립해던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을 기획조정실 산하 군공항대응과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화성시 여러 단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주민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비행장의 위치가 수원에 있지만, 실제 비행경로 등은 화성시에 집중돼 있다보니 화성시 많은 지역이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적극적인 국제공항 설립 의지도 고무적이다.

경기도는 국제공항 설립의 타당성과 배후도시 등 인센티브 계획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용역비, 국제공항 공론화 및 자문위원회 운영비 등을 포함한 내년도 예산을 도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몇몇 변수도 자리하고 있다. 국제공항 유치를 반대하는 일부 화성시와 달리 평택시 등에서 적극적인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여주시와 이천시도 국제공항 설립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경기국제공항 유치전이 지자체간 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다.

2017년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로 시작된 경기국제공항 설립이 지금은 높은 필요성을 인정받으며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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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2022-11-28 08:57:30
수원시민은 수원비행장에 국제공항을 원한다.

수원국제공항좋아 2022-11-28 21:17:30
수원통합국제공항은 수원비행장이 최적지입니다.

화옹주민 2022-11-29 18:55:07
화옹지구주민들은 국제공항유치를 적극지지합니다..

ㅇㅇ 2023-02-03 03:14:05
ㅇ화성서부 정치인들이 화옹지구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미치도록 반대하는 이유: 근본적으로 광주에서 복합쇼핑물 유치를 광주 4선,5선 고인물 정치인들이 반대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로 화성 서부에 외부인들이 유입되고 급속도로 발전이 되면, 더이상 화성 서부는 고인물이 아니게 되며, 4선-5선 정치인들은 지역특성과 인구지형이 도시화됨 에 따라,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확실한 텃밭이 위협받기 때문에 그토록 신규공항건설을 반대하는 것입니다. 화성 서부 시민 여러분! 4,5선 고인물 정치인들의 선동에 절대 넘어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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