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자매결연···25일 장단콩축제에 참석
양 도시 교류 협력 활성화 위한 노력 다짐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김경일 파주시장은 24일 시(市)를 방문한 튀르키예 에스키셰히르시 대표단을 접견했다.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에스키셰히르시 내에 조성되는 ‘한국(파주)공원’의 실무협의와 제26회 파주장단콩축제 개막식 참석을 위함이다.
대표단의 아이세 윈류제 총서기장은 김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파주장단콩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한다”며 “방문 기간 동안 한국공원 조성에 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시장은 “한국공원이 설립되면 양 도시 간 우호 증진의 기회 제공 뿐 아니라, 에스키셰히르시를 방문하는 튀르키예 국민들과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와 파주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공원 조성을 계기로 앞으로도 양 시가 다양한 교류사업들을 추진해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시장은 이어 대표단과 함께 내방한 튀르키예-한국문화교류협회 박용덕 회장을 ‘파주시 해외명예주재관’으로 위촉하고, 양 시간 교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내방 기간 동안 대표단은 장단콩 축제 개막식 참가, 창덕궁·반구정·자운서원 등 한국 전통공원·정원 견학 및 한국공원 조성 실무협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스키셰히르시 카라프나르 공원 내 약 1만 5800평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는 한국공원엔 방지원도(方池圓島), 사모정(四모亭), 야외무대, 공방 및 카페, 전망정자, 도자기 가마 등이 들어서 한국전통문화 이해와 배움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스키셰히르시는 튀르키예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앙카라에서 서쪽으로 233km, 이스탄불에서 남동쪽으로 3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는 약 90만명으로, 튀르키예에서 11번째로 큰 도시이자, 에스키셰히르 주의 주도이다. 아나돌루 대학교 등 많은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지명은 튀르키예어로 '오래된 도시'란 뜻이다.
파주시와 2007년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으며, 한·터우호기념비 설치, 참전용사 초청, 한국상징물 제작, 파주시 예술공연단 파견, 국제 도자기 심포지엄 파주작가 초대 등 예술·문화 교류를 통한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