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병원성 AI 확산세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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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고병원성 AI 확산세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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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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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고병원성 AI 확산세 심상찮다. (CG=중앙신문)

당초 우려했던 경기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15일 용인에 이어 화성, 평택 등의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발생이 확인된 농장에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신속히 진행하는 등 즉각 대응한 덕에 더 이상 발생은 없지만 안심할 사항은 아니다.

발생지역도 경기도 외 전국으로 퍼지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정부의 집계를 보면 지난달 17일 경북 예천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1)가 처음 발생한 이후 18일까지 전국에서 확진 사례 18건이 보고됐다. 게다가 올해 가금농장의 첫 발생일은 2003년 이후 20여년 만에 가장 빨랐다.

첫 발생 후 한 달간 발생건수를 봐도 우려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작년 발생 10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아서다. 물론 충북이 전체발생지역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치다. 그렇지만 지역으로 보면 경기, 경북, 강원, 전남, 전북, 충남 등의 분포여서 사실상 전국으로 퍼진 셈이다.

겨울철이 되면 기승을 부리는 고병원성 AI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닭, 칠면조, 오리 등 조류의 급성 전염병이다. 전파속도도 매우 빠르다. 특히 겨울철 철새에 의한 감염은 국제적으로도 확산세가 무섭다. 이를 증명하듯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따르면 올해도 어김없이 아시아와 유럽, 북중미, 아프리카 41개국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사정이 이러하자 각국마다 가금류 살처분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발생이 예년보다 빠른 것을 감안하면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환경부가 발표한 겨울철 조류 전국 동시 총조결과를 보면 AI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기러기·고니 등 오릿과 겨울철새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17만 마리나 늘어서다. 제대로 막지 못하면 과거처럼 닭과 오리 수천 만마리를 살처분하는 불상사가 발생 할수 있다. 그리고 그 고통은 사육농가와 계란파동 등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경기도를 비롯 관계당국은 다시 한번 가금농가 내 바이러스 발생 위험 요인을 사전 차단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발생 지역은 물론 인접 시·군 가금농장과 차량·시설 등에 대한 긴급 이동제한 명령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현재 AI 위험주의보도 발령하고 지난 18일부터 오는 1215일까지 긴급 특별방역대책에 나서는 등 고병원성 AI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이 커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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