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병수 김포시장, 민선8기 “보여주기식 행정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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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병수 김포시장, 민선8기 “보여주기식 행정은 없을 것”
  • 박경천 기자  pgcark@hanmail.net
  • 승인 2022.11.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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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여건 속 김포발전 돌파구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
김 시장 “집행부·시의회, 시민들 위해 김포발전 이끌어 가야할 때”

고발 치중 NO, 영세사업장 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 지원정책 병행
명성 잃은 김포금쌀, 김포 기후에 맞는 ‘벼품종 개발로 문제 해결’
주민 생활문화 즐길 시설 적다는 데 공감 ‘다양한 정책 펼칠 구상’
김병수 김포시장은 인터뷰에 응하며 “상식이 통하는 시민중심의 행정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김포시청)
김병수 김포시장이 “상식이 통하는 시민중심의 행정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김포시청)

| 중앙신문=박경천 기자 | 신도시 개발이 속속 진행 중인 김포시가 앉고 있는 과제는 무엇이고, 어떤 대안으로 균형 있는 발전을 만들어 갈 것인가. 발전과 보존은 흔히 양날의 칼이라고 표현한다. 지역의 경제와 산업 발전의 이면에는 환경오염의 위험이 늘 같이하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김병수 김포시장을 만나 그 해법을 들었다. 김 시장은 경기도수영연맹 이사와 윤상현·홍철호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선거대책본부 광역교통개선지원단장으로 활동했다.

“김포평야로 대표되던 김포금쌀이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그 명성이 점점 약해지고 있습니다. 김포금쌀의 회복은 김포의 환경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이에 김포만의 벼 품종을 개발하고, 경영의 체계적인 지원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인터뷰에서 ‘김포금쌀’을 꺼내들었다. “한때 전국적으로 인정받던 김포금쌀이 점점 명성을 일어가는 점이 안타깝다”는 김 시장은 “김포시의 기후와 환경에 적합하고 최고의 밥맛을 가진 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협업을 통해 올 12월에는 김포에 맞는 최고의 품질 벼품종을 선발해 보급할 예정이란다.

이와 함께 김병수 시장은 농림지역에서 가동 중인 공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관련 부처를 통해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 올해만도 수시점검을 통해 59개소를 적발했다. 그렇다고 고발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영세사업장에 대해서는 오염물질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등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지원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김 시장은 “이달부터 매주 목요일 기업환경 상담창구를 개설해 운영 중에 있다”며 “환경이 함께 공존하는 김포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서 김병수 시장은 “원도심이 몰려 있는 김포 북부권 주민들의 경우 남부권에 비해 복지 및 문화혜택이 너무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며 “북부권 주민들이 생활문화를 즐길 시설이 너무 적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다양한 체육시설과 도서관 등 교육시설 건립 등을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균형발전과 교육, 문화, 환경을 두루 아우르는 정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에 행정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조직이 ‘미래도시기반 사업단’이다. 김병수 시장은 “미래도시기반조성사업단은 김포시의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는데 비해 부족한 인프라를 파악하고, 70만 이상의 도시를 대비한 미래도시 모습을 구상해 나가기 위해 만든 조직”이라며 “거물대리 친환경도시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 사업, 공공건축물 신축사업,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등 산적한 개발사업의 효율적이고 신속한 추진을 하는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시장에 따르면 미래도시기반조성사업단은 지난 6월 경기도의 승인을 받았으며 2025년 8월 31일까지 기한을 두고 운영될 예정이다.

사회가 발달하면서 문화관광 사업도 날로 성장하는 분야다. 김포시가 갖고 있는 자연과 문화유산을 어떻게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인가는 늘 제기되는 화두이기도 하다.

김병수 시장은 문화관광 발전을 위해, 또 주민들의 생활문화 향상을 위해 가장 우선할 정책으로 교통정책을 꼽았다. 김 시장은 “월곶면 성동리에서부터 해강안을 따라 하성면 전류리까지 약 25.1㎞구간의 조속한 개설을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히고 “하지만 교통량 등의 타당성 부족으로 국가도로망 확충계획에서 제외된 바 있다. 우선 월곶면 성동리에서 용강리까지 약 5.9㎞ 구간에 대해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2023년 하반기에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라며 “잔여구간인 국지도 78호선 개설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교통의 개선에 맞춰 바다와 산을 활용한 김포시의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러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관광 발전의 저해 요소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는 김병수 시장은 “일예로 자연녹지 공간인 운유산은 한강신도시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되어야 하지만 개인 소유 농지와 임야 등에 대해 마구잡이식 인허가로 인해 여러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일부 개발업자의 배만 불리는 등의 행위는 강력하게 진행하지만, 서민들에 대해서는 따뜻한 대안을 마련하는 행정을 하겠다”고 전했다.

민선8기가 시작된 지 어느새 4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지역의 각종 현안을 파악하고 현장을 찾는데 주력하면서 대안을 만들어 나간 시기였다.

김 시장은 “2019년 김포도시철도 골드라인 개통 지연과 출퇴근 시간 혼잡도 280%, 지옥철이라는 불명예는 원칙 없는 행정의 결과물”이라며 “민선8기에서는 김포발전에 통하지 않는 보여 주기식 행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상식이 통하는 시민중심의 행정원칙을 지켜가겠다. 또 권위주의적 행정 형태를 버리고 공정과 상식이 통하고, 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김포발전 대전환의 돌파구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집행부와 시의회가 함께 마음을 맞춰 시민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 역할하면서 김포발전을 이끌어 가겠다. 시민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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