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코로나 속 대학수능 피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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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속 대학수능 피해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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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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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대학수능 피해 없어야.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코로나 확산세속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치러진다. 우려와 함께 시험장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당부한다. 아울러 확진 수험생에 대한 배려도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 확진자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최근 방역 당국은 새로운 변이가 동시에 여러 곳에서 발생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더 있다. 그동안 누적된 피로와 방역 조치 완화로 경각심마저 떨어지고 있어서다. 이 같은 상황은 백신 접종률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15일 현재 동절기 추가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2.7%. 대상자 대비 3% 수준이다. 거기에 예약률은 전체 인구 대비 3.7%, 대상자 중에서는 4.1%에 그쳤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60세 이상 고령자의 접종률은 8.3%, 예약률은 10.9%라는 것이다. 반면 60세 미만 성인의 경우 접종률은 0.2%, 예약률은 0.5%에 불과하다. 개량백신이 나왔지만 떨어진 경각심에 접종률이 힘을 쓰질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17일 수능이 치러진다. 전국적으로 50만 여명, 경기도에서 총 146623명이 시험에 나선다. 지난해 143942명보다 1.9%2681명이 늘었다. 올해 도내 시험장은 19개 지구 총 3577270실로 지난해보다 8122실 증가했다. 수능에 임박해 확진된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과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교육 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교육부가 파악한 이달 첫 주 고3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1858명이다. 7차 유행이 본격화한데다 올해 수능 응시생의 30% 이상이 졸업생인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수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지난해 확진 수험생은 96명이었고, 수능 당시 하루 확진자는 2000명대였다. 교육당국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이유다.

물론 확진자는 일반 시험장이 아닌 별도의 시험장이나 병상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아울러 교육당국은 시험당일 확진자를 위한 시험장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내용은 일반시험장은 유증상 수험생을 위한 분리시험실을 운영하고, 별도시험장은 재택치료자(확진자) 시험실, 재택격리자(유증상) 시험실, 재택격리자(무증상) 시험실을 각각 운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경기도의 경우 추경예산이 미뤄지는 바람에 시험장 방역에 차질을 빚는 등 대비가 완벽하지 못해서다. 모든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자체는 다시 한 번 시험장을 점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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