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야3당‘ 국정조사 추진 절대 안 돼…지금은 예산안 처리 할 때라 ‘수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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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야3당‘ 국정조사 추진 절대 안 돼…지금은 예산안 처리 할 때라 ‘수용 불가’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1.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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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경찰, 수사 결과 미진하면 실시”
정진석 “국민 슬픔·비극 정치 이용 금물”
정우택 “방탄 국정조사···찬성할 수 없어”

장제원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탄 국조‘’
초선의원 “방법 없는데 너무 강경” 지적
“국정조사 불가 다른 소리로 들려“ 직언
국민의힘은 ‘야3당’이 추진하는 서울 이태원 ‘핼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지금은 예산과 법안처리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야3당’이 추진하는 서울 이태원 ‘핼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지금은 예산과 법안처리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이 추진 중인 서울 이태원 ‘10.29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 ‘새해 예산 처리’를 이유로 강력 반대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선수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어 주호영 원내대표와 친윤 의원들의 불화설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핼러윈 참사’ 수습으로 빚어진 당내 갈등이 친윤 의원들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간담회 직후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지금은 정기국회 마감을 앞두고 예산과 법안처리에 집중할 때"라며 "핼러윈 참사와 관련한 수사 결과가 미진할 경우 국정조사를 하자는 쪽으로 당론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 피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할 때가 아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이어 오후에 열린 재선의원 간담회에서도 국정조사가 필요하면 하되, 지금은 아니다"는 의견에 대부분 의원들이 찬성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정조사가 정쟁을 유발하고, 수사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에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회의가 끝 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다수 중진의원들이 "어떻게 국민적 슬픔과 비극을 정치에 이용할 수가 있느냐고 성토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공개했다.

정우택 의원도 "지금 우리는 현 시점에서 방탄 국정조사에 찬성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장제원 의원은 "이재명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 국정조사이고,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중진의원들의 생각"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한 초선 의원은 "야당이 주도하는 국정조사를 가만히 둘 것이 아니라, 논의에 참여해 조사 대상에서 대통령실이라도 빼는 걸 협의하는 것이 실리"라며 "어차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없는데 너무 강경하게 나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한 의원은 "국정조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인 것은 사실이나, 경찰의 셀프수사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없애는 대안을 촉구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국정조사 불가'로 몰아가는 것은 다른 목소리를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들린다"고 직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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