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나경원-유승민 당권 도전 ‘희박’…나 “중책 있어” & 유 “경기지사 휴유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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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나경원-유승민 당권 도전 ‘희박’…나 “중책 있어” & 유 “경기지사 휴유증”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1.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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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정 고려해 ‘출마’ 힘들지 않을까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3강 체제
주호영 ‘대통령실 수석···필담 퇴장’ 공감
공적 자리서 사적 대화 나눈 것 ‘부적절’
국민 前정권에 실망···‘정권 교체’ 변해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당내 당권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는 일부 유력 출마자 2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출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해 주목된다. 사진 왼쪽부터 안철수 의원,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사진=중앙신문DB)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당내 당권 도전자로 거론되고 있는 일부 유력 출마자 2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출마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해 주목된다. 사진 왼쪽부터 안철수 의원,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安) 의원은 같은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 가능성이 희박(稀薄)하다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그 이유로 나 전 의원의 경우는 ‘현재 맡고 있는 중책’ 때문에, 유 전 의원은 ‘경기지사 후유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 지난 1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당을 위해선 세 사람이 모두 출마해 경쟁을 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전당대회를 흥하게 하는 게 좋겠지만, 이같은 사정을 고려하면 출마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지난 경기지사 선거 경선의 아픔이 있어 출마 확률이 얼마나 있을까 의구심이 있고, 나 전 의원은 최근 중책(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나오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부연했다.

최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호도 조사에서 안 의원을 비롯해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이 이른바 '3강 체제'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인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안 의원을 비롯한 유력 주자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전체 응답자(전 국민)를 대상으로 하면 유 전 의원이 19%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준석 전 대표(13.9%), 안 의원(13.7%), 나 전 의원(12.3%), 김기현 의원(3.9%), 권성동 의원(1.0%) 순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땐 나 전 의원이 28.2%로 선두를 달린 데 이어 안 의원(20.9%), 이 전 대표(16.2%), 유 전 의원(8.8%), 김 의원(6.7%), 권 의원(2.5%) 순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제가 당대표가 되는 게 이 당이 변화하고 있다는 상징이 될 것이고, 총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스윙보터'들이 뭘 바라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안다)"는 한편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최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웃기고 있네'란 필담을 나눈 대통령실 수석들을 결국 퇴장 조치한 데 대해선 주 원내대표에 힘을 실었다.

안 의원은 "공적인 자리에서 사적인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적절치 못했고, 주 원내대표가 퇴장시킨 게 맞다"며 "전 정부에서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수석이 큰소리치며 사과를 하지 않는 일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이 쌓여 국민이 실망하고 정권 교체를 시켜준 것이고, 그렇다면 우리가 달라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실이 이에 대해 여당 측에 연락했다거나, 질책했다는 얘기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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