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에 XR광학거점센터 들어선다… 4차 산업 도약 '성큼'
상태바
안양시에 XR광학거점센터 들어선다… 4차 산업 도약 '성큼'
  • 허찬회·김유정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2.11.07 17: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양시, 道한국광기술원 협약 체결
2026년까지 153억원 상당 투입해
센터 통해 XR 전문 인력 양성 기대
안양 기업에 PT 기술 지원 등 혜택
최대호 "지자체도 트렌드 선도해야"
안양시가 4차 산업 도약의 발판으로 XR광학거점센터 유치를 확정했다. 사진은 안양소재의 AR 광학렌즈 기업 ‘레티널’ 방문. (사진제공=안양시청)
안양시가 4차 산업 도약의 발판으로 XR광학거점센터 유치를 확정했다. 사진은 안양소재의 AR 광학렌즈 기업 ‘레티널’ 방문. (사진제공=안양시청)

| 중앙신문=허찬회·김유정 기자 | 안양시가 4차 산업 도약의 발판으로 XR광학거점센터(가칭) 유치를 확정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양 한국광기술원 경기광융합기술센터에서 경기도, 한국광기술원과 XR(확장현실) 광학 부품 지원을 위한 산업혁신기반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안양시는 경기도, 한국광기술원과 함께 XR광학거점센터(가칭)을 설립하고 이르면 내년 초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 마련될 XR광학거점센터에는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 도비 26.5억원, 시비 16.5억원과 현물(공간) 등 총 153억원 상당이 투입된다.

세 기관은 센터를 통해 XR 광학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관련 기업의 추가 유입과 XR 전문 인력 양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XR광학 관련 중소·중견 기업이 직접 구축하기 힘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구축해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전문광학장비를 설치해 가공 툴링, 시사출, 형상측정 분석 등 시험생산 과정의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춰 적기에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발 및 생산 과정의 기술적인 애로사항 상담도 지원한다. 또 센터에서 제작한 시제품을 외부의 완제품 및 콘텐츠 성능 실증센터와 연계해 XR 디바이스의 품질보증 및 신속한 시장진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신용진 한국광기술원 원장, 관련 기업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구글 등 기업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듯, 지자체에서도 변화하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선도해 나가야한다”며 “안양시를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 도시들과 4차 산업혁명 기업들을 연계해 미래 선도산업 육성 기반이 구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보거상의(輔車相依), 수레의 바큇살과 바퀴가 서로 의지해 앞으로 나아가듯 세 기관이 힘을 보탠다면 다음세대를 책임질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XR은 국가 기술경쟁력과 미래 먹거리 관점에서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며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광산업과 XR산업 직접지로서센터 구축을 통해 메타버스 선도 지자체로 발돋움 하겠다”고 말했다.

신용진 한국광기술원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융합 기술력과 공동 연구기관들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 지원 체계 구축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확장현실 핵심 광학기술의 내재화와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센터 설립을 통해 특히 안양에 있는 기업에는 시험제작·측정·가공기기 사용에 있어 요금, 우선사용권, PT(Personal Training) 기술 지원, 정부과제 지원 등에 대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대호 시장은 지난달 20일 광융합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안양 소재의 AR(증강현실) 광학렌즈 기업 ‘레티널(LetinAR)’을 방문했다.

레티널은 핀미러(PinMR) 방식의 AR렌즈(안경알)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조 및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 2021년 코리아 메타버스 어워드 대상, 지난해 CES혁신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까지 171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김재혁 레티널 대표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미래는 AR글라스”라며 “안양에 광기술 허브 기능을 수행할 기술지원 센터가 생겨 생산 프로세스 향상 및 기술지원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허찬회·김유정 기자
허찬회·김유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