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이태원 참사' '국민 안전'이 우선…주최자 있느냐 없느냐 따질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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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이태원 참사' '국민 안전'이 우선…주최자 있느냐 없느냐 따질 일 아냐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1.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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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안전 관점서 다시 살펴라 지시
경기장 등 인파 관리 안전대책 주문
인파 사고 관리 통제 중요성 보여줘

최근 안전사고 관심 대책 마련 당부
국정 최우선은 ‘사고 수습·후속 조치’
현장서 애쓴 ‘시민·의료진’ 등에 감사
세계 정상들 애도의 뜻에 ‘사의 표명’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행사 주최자가 없어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지 말고, '국민들의 안전'이란 관점에서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행사 주최자가 없어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지 말고, '국민들의 안전'이란 관점에서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참사'의 행사 주최자가 없어 안전대책을 마련치 못한다는 지적과 관련, "행사 주최자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질 것이 아니라, '국민 안전'의 관점에서 다시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열린 ‘제48회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이번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면도로 뿐 아니라, 군중이 운집하는 경기장과 공연장 등에 대한 확실한 인파 관리 안전 대책을 세우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같은 유사 사고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관성적인 대응이나, 형식적인 점검으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고 직시했다. 아울러 "사고와 재난에 대한 대응은 철저하고, 용의주도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장관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거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는 이른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crowd management)란 인파 사고란 관리 통제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우리 사회는 아직 인파 관리, 또는 군중 관리라고 하는 크라우드 매니지먼트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개발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드론 등 첨단 디지털 역량을 활용해 크라우드 매니지먼트 기술을 개발하고, 필요한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한다"며 "조만간 관계 부처 장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인데, 해당 부처는 잘 준비해 달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또 "최근 산업안전사고와 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 아연 광산 매몰사고, 항공기 불시착 등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며 각별한 관심과 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희생자 대다수가 아들딸 같은 청년들이어서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는데, 부모들의 심정은 오죽하겠느냐"며 "국정의 최우선은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수습과 지원 등을 맡고 있는 관계 기관에 "내 가족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한분 한분 각별하게 챙겨 유가족을 세심하게 살펴달라"며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과 다름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사고 현장에서 애써준 시민들과 응급 요원, 경찰관, 의료진들에 감사를 전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애도의 뜻을 보내준 것에 대해 사의(謝意)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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