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도 첫 조직개편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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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기도 첫 조직개편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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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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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경기도 첫 조직개편에 거는 기대.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경기도의 조직개편안이 26일 발표됐다. 민선8기 김동연 지사의 사실상 첫 조직개편안이어서 기대를 갖게 한다. 김 지사 취임이후 7월 평화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개편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공포·시행했지만 전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도가 밝힌 조직 개편안을 보면 우선 미래성장산업국, 기후환경에너지국, 사회적경제국 등 3개국 이 신설된다. 미래성장산업국은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혁신성장 지원을 전담할 예정이다, 소관부서도 신설된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등이 새로 포함됐다. 이는 첨단산업 경쟁 심화, 산업 구조의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하고 산림과와 공원녹지과를 각각 산림녹지과와 정원산업과로 명칭도 변경했다. 산업 경쟁력 강화위한 것으로 보이며 사회 경제국 신설은 세대와 계층을 막론해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 확대를 수행하도록 발판을 마련 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사회경제국에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도 옛 청사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사회혁신복합단지 추진을 위한 사회적벤처경제과, 지금까지 체계적 지원에서 소외되었던 베이비부머 세대의 더 나은 기회 제공을 위한 베이비부머기회과 신설 등은 청년, 베이비부머 세대와 예술인, 소셜벤처 종사자들을 배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 반려동물과를 신설해 선진 동물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과 민선8기 핵심 공약인 1·2기 노후신도시와 원도심 재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조직 신설도 해당 지역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부족함도 없다.

도의 설명대로 이번 조직개편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브랜드가 될 소재가 충분하다.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민선8기 경기도 3대 비전 실현을 위해 조직을 주요 공약 이행을 구현하기 위한 방향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특히 김 지사가 취임 초 천명한 기회사다리·기회소득·기회안전망·기회발전소·기회터전 등 이른바 5대 기회패키지 사업과 환경, 노동안전, 동물복지 등 시대적 추세도 적극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무늬만 그럴듯한 겉치레 조직이 아닌 도민 행복 향상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아울러 도가 입법 예고한 조직개편안이 경기도의회 심의를 받아 최종 확정해야할 절차가 남은 만큼 협치를 통해 지혜롭게 처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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