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즐겁게 잘 사(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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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즐겁게 잘 사(타)는 법
  • 박승규 교수  bmikep@naver.com
  • 승인 2022.10.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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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박승규 동남보건대 외래교수

| 중앙신문=박승규 교수 | 인간의 질병은 몇 개나 될까? 국제질병 분류표에 의하면 약 12400개이다. 매달 1가지의 질병으로 100년을 산다고 가정하면 거의 매달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장수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좋은 식습관, 건강검진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등산 같은 걷는 운동은 스트레스 관리에도 좋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산행으로 인생을 즐겁게 잘 살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사계절의 장점이 있어 국민들이 갖는 이익들이 많다. 최근 봄과 가을이 자꾸 짧아져 간다는 것은 있지만 말이다. 특히 가을이 오면 곧 다가올 추위를 이겨내려는 월동준비를 한다고들 한다. 하지만 가을은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신체의 월동준비의 기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가을이오면 전국 팔도를 찾는 산 꾼들의 단풍옷(등산복)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진풍경이다.

가을이오면 눈부신 아침 햇살에 비친 그대의 미소가 아름다워요” “가을이오면 호숫가 물결 잔잔한 그대의 슬픈 미소가 아름다워요이문세의 노래가 생각이 난다. 또한, 도종환의 가을이오면 가을이 와서 들판에 은행잎처럼 노랗게 물들이면 나도 대지의 빛깔로 나를 물들이리라이렇듯 가을이오면 내 인생의 가을을 함께 걸으며 이왕이면 성미 급하게 물든 단풍이 물든 가을 산으로 떠나려 한다. 바로 그곳이 대둔산.

가을 단풍산 하면 내장산 국립공원, 설악산 국립공원, 청량산, 경주 불국사 등 등 유명한 곳이 많다. 100대 명산을 완등하면서 많은 산을 계절별로 다녀 보았지만 가을이 오면 한국 8경의 하나로 산림과 수석의 아름다움과 최고봉인 마징가Z가 나올듯한 마천대를 중심으로 기암괴석들이 각기 위용을 자랑하며 늘어선 산의 맛이 생각이 난다. 대한민국 인기명산 6위에 오를 만큼 산세가 수려한 대둔산 도립공원은 기암괴석, 단애와 단풍이 어우러지는 가을에 최고의 절경을 자랑한다. 단풍이 절정인 10-11월에 가장 많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대둔산은 호남의 금강산혹은 작은설악산이라고 불릴 만큼 멋진 가을의 아름다운 경치를 품고 있다. 그래서 대둔산은 가을철 단풍은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불붙는 듯 타오르는 단풍, 겨울철의 은봉 옥령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고, 봄에는 진달래, 철쭉과 엽록의 물결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경계에 걸쳐있는 대둔산은 웅장한 산세로 많은 산꾼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금강구름다리에서 삼선계단 구간은 오금이 저리고 지옥을 맛볼 수 있는 수직경사 등산로이다. 대둔산의 금강구름다리CNN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볼 만한 장소 50곳에 선정이 된 곳이기도 하다. 여기를 가본다면 넋 놓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어야 할 것이다. 단풍이 절정이 10-11월에는 아마 턱이 빠지거나 침을 흘리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1m의 폭과 50m의 길이를 자랑하고 있다.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곳이 또 있다. 바로 삼선계단, 일방통행의 127개 삼선계단 단풍과도 잘 어울리는 빨간 직각 다리 삼선계단을 통과해야만 마천대 정상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면 탄성을 자아낼 것이다. 계단의 아주 좁고 앞사람의 발만 보고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오싹한 맛과 바위병풍에 수를 놓은 듯 한 풍광에 젖어 들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가을이 오면 알록달록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단풍에 황홀감마저 느끼는 뷰맛집이다.

코스는 완주 쪽에서는 케이블카를 타고 금산 쪽에서는 태고사를 거쳐 낙조대, 완주 쪽의 용물골코스, 논산 쪽의 벌곡면 수락리 등산코스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가을이오면... 대둔산 하늘에는 뭉개구름 친구들과 빨갛게 노랗게 물든 단풍사이로 찾아드는 해님이 스며드니 낙엽 쌓인 산길을 벗과 함께 한발 한발 오를까 한다. 진한 커피한잔 코끝을 맴돌게 하는 이 가을 발길을 멈추게 하는 친구들이 있으니 그 친구들과 심장 뛰는 가슴을 열고 어깨 너머로 던지는 대화 그리고 가을의 깊이를 대둔산 황홀한 빛깔로 우리의 마음도 물드니 대둔산의 가을 단풍속에서 단풍 멍에 빠져드는 것이 가늘고 즐겁게 잘 사()는 법이다. 가을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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