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대통령 직접 연설 ‘불참’ 사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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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대통령 직접 연설 ‘불참’ 사례 처음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0.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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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수사 항의’ 뜻에서 반대
국회 로텐더홀서 ‘野탄압 사과’ 촉구
'국회무시 사과하라' 피켓 들고 시위
여야 간에 대조적인 모습 보여 ‘눈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 '국회무시 사과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며, 전원 불참해 절반이 텅 빈 상태로 연설이 이어져 이색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 '국회무시 사과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며, 전원 불참해 절반이 텅 빈 상태로 연설이 이어져 이색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25일 정부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야당 의원들이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에 불참한 적은 있으나, 대통령이 직접 연설을 ‘보이콧’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았으나,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등에 항의하는 뜻에서 전원 불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국회 본회의장 참석 대신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 모였다. 손엔 '국회무시 사과하라!' 야당탄압 중단하라' '"이xx" 사과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이재명 대표도 윤 대통령 도착에 앞서 '야당탄압 중단하라!'는 피켓을 손에 쥐고 항의에 가세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한 목소리로 "민생탄압 야당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국회 모욕 막말 욕설 대통령은 사과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윤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검찰의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9시 38분쯤 윤 대통령이 국회 정문을 통해 계단을 걸어 올라오자, (민주당) 의원들은 애초 침묵시위 방침을 무시하고, 윤 대통령을 향해 "사과하세요"라고 목청을 돋웠다.

결국 김진표 국회의장이 윤 대통령을 맞아 환담실로 향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다시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기 시작해 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할 때까지 (밖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고성이 울렸다. 이로 인해 윤 대통령이 절반이 넘는 본회의장 좌석을 지나 연설단 위에 올라서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20여 분의 시정연설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연설이 끝남에 따라 모두가 순서를 기다리며 대통령과 악수를 교환했다. 윤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김진표 의장과 악수를 나눈 뒤, 본회의장을 떠나기까지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선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아 여야 간에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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