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스마트폰 손에서 놓으니 “가족 간 행복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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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스마트폰 손에서 놓으니 “가족 간 행복 보여요”
  • 안직수 기자  jsahn21@hanmail.net
  • 승인 2022.10.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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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중독 예방 캠프
의왕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지난 7일 개최한 스마트폰 예방 캠프에서 역할극을 하는 청소년들. (사진제공=의왕시)
의왕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개최한 '스마트폰 예방 캠프'에서 역할극을 하는 청소년들. (사진제공=의왕시)

| 중앙신문=안직수 기자 | 아동기부터 손에 쥐어주는 스마트폰은 청소년기에 이르면 중독수준이 되기 십상이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인해 통신과 정보의 편리성은 급증했지만, 가족이나 친구간 대화는 많은 단절을 겪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성인들도 마찬가지다.

의왕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청소년들의 과다한 스마트폰 사용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눈길을 끌고 있다. 청소년센터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3일간 평택 무봉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한데 이어 오는 26일에는 사후모임을 갖는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개발원과 의왕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공동 주관해 열린 가족치유캠프는 30여명의 아동과 보호자가 참석한 가운데 가족역할극, 협력게임, 의사소통훈련, 아이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가족규칙 세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캠프 기간 중 핸드폰 대신 가족과 대화하고 마음을 나누는 과정이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점차 가족 간 대화가 늘어나게 됐다는 평이다.

자녀와 함께 참가한 A씨는 아이와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진솔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이번 캠프를 통해 스마트폰 과사용으로 생긴 가족 간 소통 부재와 갈등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부순 센터장은 앞으로도 미디어 과의존 및 중독예방을 위해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발굴하고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이번 캠프의 모니터링을 위해 오는 26일 사후모임을 진행하고 캠프 이후 달라진 스마트폰 사용에 관한 이야기와 스마트폰 이외의 대안활동, 부모-자녀 간 의사소통의 변화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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