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희 이천시장 민선8기 취임 100일 “시민에게 이득이 되고 시민들이 원하느냐”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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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경희 이천시장 민선8기 취임 100일 “시민에게 이득이 되고 시민들이 원하느냐”가 최우선
  • 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22.10.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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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소통기동TF팀, 생활 문제점 해결
시민이 편리 ‘이천 내부 교통망’ 구축
최고 숙원사업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시도 규제의 합리적 개선에 적극 동참

‘비수도권과의 역차별문제 해소’ 기대’
출산장려금 확대, 저출산 극복 ‘앞장’
생활체육복합센터·체육공원 등 조성
‘SK하이닉스’ 경쟁력 제고 ‘전폭 지원’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품격있는 이천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 뜻 가슴에 품고
이천 재도약을 이뤄나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이천시민의 심복이 되겠다"

김경희 이천시장이 “새롭고 품격 있는 이천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뜻을 가슴에 품고 이천의 재도약을 이뤄나가는 데 있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이천시민의 심복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천시청)
김경희 이천시장이 “새롭고 품격 있는 이천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뜻을 가슴에 품고 이천의 재도약을 이뤄나가는 데 있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이천시민의 심복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이천시청)

세 번에 걸친 도전 끝에 이천시장으로 당선된 김경희 시장이 민선8기 시정을 연지 100일이 지났다. 보수적 성향이 강한 이천시에서 여성 시장이 당선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김 시장은 정통 행정관료라는 평을 받는다. 이천에서 태어나 행정자치부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으며, 경기도청 복지여성정책실장, 비전기회관, 이천시 부시장에 이어 경기개발원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면서 중앙정부와 경기도, 이천시의 행정을 두루 섭렵했다. 누구보다 이천을 잘 이해하고, 비전과 숙원사업을 잘 알고 있다는 김경희 시장을 만나 취임 100일의 소회와 이천의 미래에 대해 들었다.

Q. 민선 8기 취임을 축하드리며, 지난 100일간 활동에 대한 소회를 말씀해 달라.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국정과 도정, 시장을 두루 경험했다. 지난 40여년의 공직경험을 살려 고향인 이천 발전을 위해 온몸을 불사르겠다는 각오로 취임했다. 이천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많은 분들의 바람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행복한 이천시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시정의 주요 이슈, 현안사업 등을 고려해 선정한 추진과제를 놓고 시민들과의 자유로운 의견 공유와 시민참여 토론문화 조성을 위해 토크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Q. 시정에서 중점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시민들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생활 속 문제점을 우선 해결하겠다는 구상을 펼치기 위해 민선8기 출범 첫 번째 지시사항으로 민원소통기동TF팀을 신설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민원기구는 그대로 활동하고 있지만 여기에 더해 시민들의 민원이 접수되면 밤낮 가리지 않고 민원소통기동TF팀이 현장을 찾아 해결책을 찾고, 추후 해당부서 관계자들이 만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도록 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지 못하면 조례 제정이나 법안 수정 등을 통해서라도 민원인들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해법을 내놓을 예정이다.

모든 정책을 결정할 때 시민에게 이득이 되고 시민들이 원하느냐를 최우선시하고 중점을 두는 시민 우선 정책을 펼치겠다. 또 이천시는 서울이나 성남 등 외부로 향하는 교통망은 체계는 비교적 잘 갖추고 있지만 이천 내부의 교통망은 부족함이 많다. 결국 시민들이 내부에서 경제활동을 하기보다 외부로 나가는 구조인 것이다. 이는 지역경제에도 좋지 않다. 시내 교통망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교통망을 구성하고자 한다. 농촌지역을 오가는 희망택시를 전 읍면동으로 확대하고 주차장도 제대로 갖춰 교통에서 오는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

Q. 이천의 숙원사업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시의 최고의 숙원사업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이다. 1982년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장기 계획으로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이 40년 지나면서 법으로써 효력은 전혀 없고 정치적으로만 존재하는 법이 된 지 오래다. 윤석열 정부가 규제완화 정책을 우선순위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춰 시도 규제의 합리적 개선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1차적으로 비수도권 접경지역인 이천 남부지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지역으로 추진하겠다. 이를 통해 비수도권과의 역차별문제를 해소하고 상생발전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

이미 이천 하이닉스가 위치한 부발읍 일부 자연보전권역을 성장관리권역으로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요청이 수용되면 반도체파크 조성도 가능해지고 이곳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업체로 구성된 ‘반도체 전문산업단지’와 ‘로봇드론산업 창업센터’, ‘미래도시체험관’, ‘반도체 연구단지’, ‘반도체 특성화 대학’ 등을 입주시키겠다.

Q. 복지 분야에서 시민들의 요구가 다양하다. 특히 소외계층에 대한 폭넓은 정책도 필요해 보인다. 아동, 청소년, 여성, 장애인, 저소득층 대책을 소개해 달라.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품격 있는 맞춤형 복지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추가 개설하여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하여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겠다. 

의료 약자인 어린 아이들과 어르신들에 대한 맞춤형 의료체계를 구축하여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아울러, 생활체육복합센터와 주거지에서 가까운 체육공원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더욱 강화하여 체육을 생활복지로 연결하고 건강한 웃음으로 모두가 하나 되는 이천을 만들겠다.  

Q.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정책은?

이천의 자부심인 SK하이닉스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 기업활동에 애로가 없도록 불편한 주변환경을 개선하고,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지와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여 4차 산업을 당당히 선도하겠다.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첨단산업에 특화된 직업훈련을 지원하여 저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극복하고, 청년들이 기회와 일자리를 얻는 젊고 건강한 이천을 만들겠다. 또한 농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미래에도 유망한 생명산업이라 인식하고 미래 차세대 농업을 육성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다. 농업이 1차 생산산업에 머무른다면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 유통과 판매, 체험과 관광까지 모두 접목된 6차 산업으로 지속 육성하겠다. 지역농산물 소포장사업을 지원하고, 스마트 농사설비와 ICT융합 스마트농업 활성화사업, 그리고 전통식품 스타트업 창조센터 건립과 장호원 축산물 특화단지를 조성하여 이천농업의 잠재력을 미래의 경쟁력으로 완전히 바꿔 놓겠다.

Q. 시의 현안사안으로 복개천 복원문제를 꼽는다. 관련 계획이 있나.

중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목욕탕에서 중리사거리까지 670m 구간의 복원을 위해 경기도에서 10월 말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시에서는 경기도와 협력해 중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하겠다. 이곳은 복원되면 서울 청계천처럼 지역 주민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의 표준모델이 될 것이다.

Q. 중리동 택지개발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신도시와 원도심간 상생방안은?

이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중리택지개발사업 진행되면서 신도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건축물 노후화로 인한 상권침체로 어려움을 겪게 될 원도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중리택지조성이 완료되면 원도심 공동화가 심화될 것이 자명하다.

이에 시는 신도심과 원도심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구상하고 있다. 문화의 거리, 이천향교, 관고2통 등 원도심 중심축에 대한 연차적 활성화계획을 세우고 도시재생을 추진해 역사문화 지역으로 정비하겠다. 신도시는 주거와 일부 상업, 공공기관이 밀집한 행정기능을 갖는 도시로 발전시킴으로써 원도심과 신도시의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 간 갈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Q. 이천남부권이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

이천시는 시내권과 신둔, 백사의 북부권과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하는 부발, 대월의 중부권, 물류단지와 특전사가 위치한 마장과 호법의 서부권 그리고 장호원을 중심으로 율면, 설성, 모가의 남부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중에 남부권은 이웃인 음성 감곡과 안성, 용인보다 많은 규제로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미개발 지역이 많고,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부족하다.

수도권규제와 상수원보호 등에 묶여있는 남부지역에 중간밸트지역을 지정해 이웃 지자체에 준하는 개발을 유도하고 각종 시설을 확충하겠다. 특히 재래시장을 관광자원화하고, 청미천에 나룻터 복원 등 청미감성공원을 조성하고, 축산물특화거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전폭 지원하겠다.

Q.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새롭고 품격 있는 이천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의 뜻을 가슴에 품고 이천의 재도약을 이뤄나가는 데 있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이천시민의 심복이 되겠다.

청년에게 희망이 있고 여성과 아이들이 안전하며 어르신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펼쳐지는 곳. 녹색의 자연 속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명품 이천을 만들겠다. 규제 해소부터 출발해 도시 성장의 가속화시키는 광역교통망을 더욱 확충하는 일, 반도체를 필두로 첨단산업의 기반을 조성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미래도시로 만드는 일에 모든 역량을 모두 쏟아 내겠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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