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 제빵공장에서 소스배합기에 몸이 끼어 숨진 20대 여성 근로자 A씨의 산재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수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평택경찰서와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계 안전사고수사팀, 폭력계 지도팀은 24명 규모 TF를 구성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 관련 다수의 공장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고 현장에 CCTV가 없어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당시 근무 상황 등 사고발생 경위,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A씨 사인규명을 위한 부검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면서 제빵공장 측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조사해나갈 방침이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께 평택시 팽성읍의 제빵공장에서 일하던 A씨가 작업하던 중 소스배합기에 몸이 끼었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고 발생 당시 작업은 2인1조로 진행해야 하지만 A씨 혼자 일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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