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비스물가 21년 만에 최고상승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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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비스물가 21년 만에 최고상승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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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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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서비스물가 21년 만에 최고상승 이라니. (CG=중앙신문)

음식 값을 비롯한 서비스 물가상승세가 무섭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 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4.2% 올라 200110월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도 서민들과 직결되는 개인 서비스 물가 들이다. 그중에서도 외식물가는 평균 9% 상승하며 30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선호품목은 더 올랐다. 햄버거 13.5%, 갈비탕과 김밥 12.9%, 자장면 12.2%, 해장국 12.1%당이다. 직장인들의 한 끼 해결에도 부담이가는 시대가 된 셈이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물가 상승 압력요인으로 작용, 농산물과 석유류 등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서비스 물가 등의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지나더라도, 당분간 5%대의 고물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

서비스 물가가 오르는 건 심각한 문제다. 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은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이 다시 하락하기도 하지만, 서비스 물가는 다시 내려가는 경우가 드물어서다. 우리의 현재 소비 형태는 서비스부분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 여행 외식비용 부터 배달비 통신요금을 비롯 인터넷 사용료까지 일상 속에서 없어선 안될 서비스의 종류와 이용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런 서비스 물가는 소비 자제로 하락세가 기대되는 소비자 물가와 다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달 부터 전기가스요금 인상안 적용이 예고되어 있다. 그런 가운데 벌써부터 추가 요금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비스가격은 제공자가 에너지와 각종 원자재 값에 인건비·임대료 인상분까지 모두 반영해 결정하는 것을 감안하면 보통일이 아니다. 그중 에너지는 인상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엊그제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다는 발표도 서비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서민들은 애가 탄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또 예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자 3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11월에도 다시 한번 인상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 된다. 덩달아 우리의 기준금리도 추가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오르는 금리는 갈수록 전방위적으로 상승하는 서비스 물가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게 분명하다. 아울러 물가를 잡는 것은 고사하고 서민 고통만 가중 시킬 것도 뻔하다. 정부가 적극 나서 서비스 물가 상승세를 차단하는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물가 잡는다는 말로만 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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