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대통령과 정부에 집중 포화…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의 ‘문자 비판’
상태바
민주당, 尹대통령과 정부에 집중 포화…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의 ‘문자 비판’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10.10 13: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세청 MBC 세무조사와 민영화 비난
12일 감사원장, 사무총장 공수처 고발
박홍근 "명백한 대감게이트요 국기문란"

고민정 "당정 뻔뻔함의 극치 보여준 것"
이재명 "금지법안·방지·저지 법안 낼 터"
'민영화저지대책위원회' 설치 대응 나서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보낸 '문자'와 국세청의 MBC 세무조사 등 '방송 민영화'를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집중 포화를 날렸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보낸 '문자'와 국세청의 MBC 세무조사 등 '방송 민영화'를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집중 포화를 날렸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보낸 '문자'와 국세청의 MBC 세무조사 등 '방송 민영화'를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집중 포화를 날렸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오는 12일쯤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키로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체리따봉'에 이어 감사원 실세인 사무총장과 대통령실 왕수석의 문자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다"며 "대통령실이 기획하고, 감사원이 하청을 받아 실행한 대통령과 감사원의 '대감게이트'이자, 명백한 국기문란"이라고 호통쳤다.

박 원내대표는 공수처에 감사원과 대통령실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감사원장 사퇴와 사무총장 해임 등을 기피하면 민주당은 국회법에 빠른 청문회나 국정조사 등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정치감사의 실체가 드러났음에도 대통령실과 대통령, 국민의힘이 일상적 업무를 핑계로 대충 넘어가려 한다“며 ”이는 뻔뻔함의 극치"라고 일갈했다.

회의 직후 김의겸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11일 감사원 국정감사가 끝나면 12일쯤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할 것"이라며 "이관섭 수석을 비롯한 용산 대통령실 관련자들도 함께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국세청의 MBC, YTN 등에 대한 세무조사와 윤석열 정부의 각종 '민영화' 시도를 비판하며 입법 차원에서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MBC가 윤 대통령의 미국 발언을 보도했다며 여당 의원들이 MBC를 찾아가는 등 권성동 의원은 항의 방문 중 '민명화 논의를 진지하게 시작할 때'라고 했는데, 제정신이냐"며 "공영 방송조차 대통령 입맛에 맞게 하려면 안 된다"고 성토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욕설 논란에 물타기를 위해 MBC에 공세를 퍼붓는 와중에 세무조사까지 한다니, 그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진실의 바다에 먼저 뛰어든 첫 번째 펭귄을 본보기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이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민영화를 추진하고 자산과 지분매각을 하는 등 계속 민영화를 추진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금지 법안과 방지·저지 법안을 내면 동의할 리 없겠지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민주당은 비공개 회의를 통해 서영교 최고위원을 비상설특별위원회 '민영화 저지 대책 위원회'를 설치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국유자산 매각, 방송사 민명화 저지를 위해 만들어질특위로, 관련 상임위회인 기획재정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등에서 민영화 저지를 위한 입법 활동을 벌일 것"이라며 "방송사 문제가 아마 제일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