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젊은이들마저 우울증이 만연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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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젊은이들마저 우울증이 만연한 나라
  • 중앙신문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2.10.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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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이제는 청년들까지 만성 우울증에 시달리는 나라가 됐다니 걱정이다. 거기에 더해 연령대에 관계없이 일반 국민들까지 정신질환 치료 건수가 매년 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유행을 거치면서 대한민국이 우울증에 빠진 형국이나 다름없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백종헌·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난해 4058855명이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전인 20193627452명과 비교해 11.9%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이후 2년 새 국내 정신질환 진료 인원이 12%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20대 연령 중심의 젊은이들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는데 있다. 연령으로는 20, 직종으로는 공무원이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호소했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백종헌·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난해 4058855명이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전인 20193627452명과 비교해 11.9%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19년 대비 지난해 정신질환 진료는 20대가 30.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빈도질환인 우울증·불안장애로만 범위를 좁히면 20대 환자 증가율은 42.3%에 이른다. 이어 10세 미만도 19.7% 나 되고 30대는 18.2% 달한다.

건강보험 가입자격별로 보면 정신과 진료를 받은 직장가입자가 2년 새 21.3% 늘었다. 지역가입자는 13.8%였다. 업종으로는 공무원, 교육서비스업, 공공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순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가입자 1197584명 중 5.44%(65154)가 정신과 진료를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결코 가벼이 볼 일이 아니다. 이들이 정신적, 정서적 불안을 해소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데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감염병 위기로 인해 젊은 층의 외부활동이 제한됐고 일자리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젊은 층의 우울 증세를 유발한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정신건강정책으로의 변화를 추구해야 할 시기임은 분명하다.

우리사회의 건전성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청년들의 활동공간을 넓히고 이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프로젝트를 시급히 마련하기 바란다. 아울러 청년들의 우울증, 불안장애에 대한 근본적 방안을 마련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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