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대되는 경기교육청 조직개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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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대되는 경기교육청 조직개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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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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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중앙신문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추진 중인 경기도 교육청 민선5기 조직개편안의 구체적 내용이 드러났다.(본보 6일자 1) 학교현장의 강화된 조직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조직 개편안을 입법 예고 한 것이다. 도교육청이 마련한 개편안은 미래교육중심 새로운 경기교육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한 실행 동력과 기반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우선 개편안을 보면 제1부교육감 소속으로는 '기획조정실', '교육행정국', '대외협력국'을 두고, 2부교육감 소속으로는 '교육정책국', '융합교육국'을 두기로 했다. 또 기존의 '미래교육국'은 폐지하고, 소속과는 '교육정책국''융합교육국' 내 유사 기능별로 통합·개편된다.

기획조정실은 미래 교육 정책 신설, 학교 행정 개선 사무 이관으로 경기미래 교육을 효율적·체계적으로 선도하고, 학교 업무 경감을 총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개편됐다. '교육행정국'은 기능을 명확하게 알리기 위해 기존의 '행정국'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학교 회계 관리·경리 재산 관리 등의 사무가 이관된다.

대외협력국은 대외협력 기능 강화를 위해 기존의 교육협력국에서 명칭을 변경하고 보건·환경 방과 후 학교 등의 사무가 이관된다. 교육정책국은 교육과정 정책 사무인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유아·특수교육에 관한 사항 진로·진학 지도 직업교육에 관한 사항 등을 맡게 된다.

이밖에도 경기평생교육학습관과 경기중앙교육도서관의 위치 이전에 관한 사항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과 경기도혁신교육연수원의 명칭 변경에 관한 사항, 경기도학생수영장 기관 추가 등에 관한 사항이 주직개편안에 포함됐다.

모두가 업무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새로운 경기교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착수하는 만큼 빠른 조례개정을 통해 복합 위기에 시의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한다.

또한 개편 과정에서 불거질 경기교육 사회의 동요와 조직 이기주의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가뜩이나 보수성을 띠는 교육계의 성격상 조직개편 작업이 오히려 조직의 분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벌써부터 일부 교원단체가 이번 개편안을 두고 "교육이 행정에 종속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교총은 이날 "현장에서는 행정업무는 남부청사로 교육업무는 북부청사로 이원화하려는 것이냐는 성명을 발표 한 바 있다. 또 경기교사노조는 교육정책국이 제2부교육감 소속으로 변경돼 북부청사로 이전할 경우 중요 의사결정에서 물리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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