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 ‘윤석열차’ 논란에 대해 부천시장이 “풍자는 창작의 기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용익(더불어민주당) 부천시장은 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된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기사가 하루 종일 이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카툰의 사전적 의미는 ‘주로 정치적인 내용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한 컷짜리 만화’이다. 이번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의 공모 부문은 ‘카툰’과 ‘웹툰’이었고, 공모주제는 ‘자유주제’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풍자는 창작의 기본”이라고 강조한 뒤 “카툰공모에 왜 풍자를 했냐고 물으면 청소년은 무어라 답을 해야 하나”고 반문했다.
조 시장은 “기성세대의 잣대로 청소년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간섭해선 안 된다. 어디선가 상처받아 힘들어하고 있을 학생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화에 대한 통제는 민주주의의 언어가 아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늘 강조한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문화에 대한 철학이 새삼 와닿는 오늘이다”고 덧붙였다.
고등학생이 그린 만화 윤석열차는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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