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의 나라, 라오스에서 순수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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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의 나라, 라오스에서 순수를 배운다
  • 조용준 경기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2.10.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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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준 경기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조용준 경기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 중앙신문=조용준 경기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 싸바이디로 합장하며 시작하는 첫인사로 알려진 라오스는 시간이 멈춘 느림의 나라로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부에 있는 국가로 수도는 비엔티엔이다.

우리나라엔 tvN 꽃보다 청춘이라는 방송을 통해 2014년 가을부터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해 이제는 최종 관광목적지로서의 선택이 높아진 지역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시대 이전에는 우리 국적기의 경우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할 정도로 한국인에게는 대단히 인기 있는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TV조선 골프왕 시즌3 촬영지로서의 골프여행 최적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라오스는 정체성에 기여한 불교문화의 영향으로 인간의 욕심이 통제 되는 듯한 평화로운 느낌을 받을 정도이며 대자연의 축복에 감사해하며 살고 있을 정도로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상당히 높은 나라이기고 하다. 라오스의 도시별 각각의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10대 도시 중 복잡함 보다는 시골 특유의 순수함이 살아있는 방비엥은 엑티비티가 가장 활발한 자연적 환경을 갖고 있는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으로 라오스를 대표하는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 19세기와 20세기에 프랑스의 식민지의 영향으로 도시 구조의 융합을 보여주고 있는 루앙프라방은 오래된 역사 속 동서양의 조화를 느끼고 싶어 하는 문화관광객에게도 관심의 대상물로서의 가치가 상당하다.

더욱이 루앙프라방 도시 전체는 세계유산협약에 의거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인류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뛰어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한 세계유산의 하나이며, 자연환경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복합유산으로 평가 받기에도 충분하다고 보여 진다. 한국과 라오스는 지난 1995년 재 수교 이후 꾸준한 교류와 협력으로 양국 간 우호가 증진되고 있다.

국토 면적은 우리나라 보다 훨씬 넓고 인구는 750만 정도로 적은 인구의 나라이고,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 중 유일하게 내륙 국가이며, 미소가 아름다운 나라로 정평이 나 있다.

더욱이 손님을 맞이하는 자세는 모든 관광객에게 재방문을 유도하기에 충분한 호감을 주고 있으며, 화려함보다는 소박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순수한 나라임에 틀림없다. 이제 우리도 라오스의 그 미소를 배워야 할 시기가 되었다. 혹자는 라오스인의 미소에서 느긋함과 건강함을 발견한다고 한다. 그게 바로 수용태세에서 첫 번째로 구축되어야 할 선결과제인 것이다. 물리적 관광인프라는 두 번째 문제가 아닌가 싶다. 과거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예절을 중시하던 동방예의지국으로 칭송받던 민족이었다. 손님을 맞이할 때 한 치의 소홀함도 없었으며, 타국 방문 시 예의 있는 기품은 한 나라에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기에 손색이 없었다.

이제 다시 국경이 열리면서 세계의 모든 국가들은 하나의 공동체 인식을 같이하며, 서로 간의 이해와 교류를 통해 자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조성에 몰두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무엇보다 타 인간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것을 전재로 시작되어야 하며, 서로 간 교류를 통해 그 가치를 어떻게 적용시켜야할 것인가에 대해 우리가 이제 고민해야 할 관광행동의 지침이 아닌가 싶다.

관광객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민간외교관이라 불리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일 것이다. 적자생존의 사회에서 우리의 미소는 어떻게 창출해야 할 것인가. 나는 라오스로 다시 떠난다. 그 미소 속 여유와 순수함을 다시 배우기 위해.

조용준 경기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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