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영식 기자 | 화성 향남읍에 있는 한 화학약품 제조공장에서 폭발사고로 인한 불이 나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경상을 입은 14명과 함께 인근 9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이 불은 30일 오후 2시22분께 화성시 향남읍 제약단지 내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연면적 2741㎡ 공장 2층에서 아세톤과 톨루엔을 취급하던 중 만들어진 유증기 폭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7분만인 오후 2시49분께 대응1단계를 발령하는 등 오후 4시 45분께 큰 불길을 잡고, 오후 6시23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숨진 20대 남성은 건물 1층 후면에서 발견됐다. 이 공장의 총종업원 수는 37명으로, 당시는 모두 41명이 머물렀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장비 64대와 소방력 142명을 투입해 6시간 만에 불을 껐으며, 화재가 정리 되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 화학약품회사는 지난 1988년 산단에 입주했으며, 화성시는 이송병원에 보건소 근무자를 파견하는 등 사망자에 대해 장례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